293 견회(遣懷)-두목(杜牧)

내 마음을 드러내며-두목(杜牧)

 

落魄江湖載酒行

(낙백강호재주행) : 강호에 떠돌며 술을 싣고 가다가

楚腰纖細掌中輕

(초요섬세장중경) : 미인의 가는 허리 내 품에 귀여워라

十年一覺揚州夢

(십년일각양주몽) : 십년에 양주의 꿈 한 번 깨고 보니

贏得青樓薄倖名

(영득청루박행명) : 남겨진 건 청루에 천한 이름뿐이로다

 

[安秉烈 역]

293

회포를 풀다

 

뜻 잃고 강호에

술 싣고 다닐 때에

이곳의 아가씨들

허리는 가늘고 몸은 가볍더라.

 

십년의 오랜 세월 한 번 깨니

양주의 꿈일 뿐

청루에 박정한 사람이란

이름만 남겼구나.

 

https://contents.premium.naver.com/junforliterature/knowledge/contents/231217223025302pc

 

당나라 시인 두목은 꿈에서 깬 것인가 꿈을 꾼 것인가

중국 고전시의 정수는 당시(唐詩), 즉 당나라의 시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리 있는 말입니다 당시의 대표적 시인은 그 유명한 이백과 두보입니다 두 시인을 합쳐서 이두(李杜)라고도 부릅니다 이

contents.premium.naver.com

 

 

292기양주한작판관(寄揚州韓綽判官)-두목(杜牧)

양주한작판관에게-두목(杜牧)

 

靑山隱隱水迢迢(청산은은수초초) : 청산은 가물가물, 물은 아득하고

秋盡江南草未凋(추진강남초미조) : 늦가을 강남 땅, 초목은 시들지 않았다

二十四橋明月夜(이십사교명월야) : 달 밝은 밤, 양주 이십사교 다리

玉人何處敎吹簫(옥인하처교취소) : 어느 곳 미인이 피리를 불게 하는가

 

 

[安秉烈 역]

292

양주의 한작 판관에게 보내다

 

청산은 희미하고

물은 멀리 흘러가고

가을이 다 가도

강남에는 풀이 아직 시들지 않는다.

 

24교 다리 위엔

밝은 달 비치는데

그대는 어느 곳에서

퉁소를 가르치고 있을까?

 

291 박진회(泊秦淮)

ㅡ두목(杜牧;803-853)

 

煙籠寒水月籠沙,

(연농한수월농사), 안개는 차가운 물을 감싸고 달빛은 모래밭을 덮는데

夜泊秦淮近酒家.

(야박진회근주가). 밤이 되어 진회에 배를 대니 주막촌이 가까워라

商女不知亡國恨,

(상녀부지망국한), 장사치의 계집들은 망국의 한도 모르고

隔江猶唱後庭花.

(격강유창후정화). 강 건너 쪽에서는 여전히 후정화 노래를 부르는구나

 

[安秉烈 역]

291

진회에 배를 대다

 

안개는 차가운 물을 휩싸고

달빛은 모래를 덮는 밤

진회에 배를 대니

술집이 가까웠다.

 

술집의 아가씨들

나라 잃은 설움을 알지 못하고

강을 사이하여

오히려 후정화를 부르더라.

 

290 적벽(赤壁)-두목(杜牧;803-853)

적벽-두목(杜牧;803-853)

 

折戟沈沙鐵未銷,(절극심사철미소), 꺾어진 창 모래에 묻혀도 쇠는 아직 삭지 않아

自將磨洗認前朝.(자장마세인전조). 갈고 닦으니 전 왕조의 것임을 알겠다

東風不與周郎便,(동풍부여주낭변), 동풍이 주량 편을 들지 않았다면

銅雀春深鎖二喬.(동작춘심소이교). 봄 깊은 동작대에 두 미녀 교씨들 갇히었으리

 

[安秉烈 역]

290

적벽

 

끊어진 창 모래에 묻히어도

쇠는 아직 삭지 않아

갈고삼국의 유물임을 알겠다.

 

동풍이 만약에

주랑에게 편들지 않았다면

동작대 봄 깊을 제

두 미녀 교씨는 갇혔으리.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