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한시 고려조 정지상의 <送>과 제목이 같다.

정지상의 <送人> 해설은 아래 포스트에 있다.

표현은 왕유의 <송별>과 동일하다.

관련 설화도 소개한다.

 

013송별(送別)-왕유

김영동, 정지상 한시의 영원한 생명력  

제249화 - 객이 대동강 물이 다한다고 애석해 하다 (客惜水盡)

 

 

102 송우인(送友人)-이백(李白;701-762)

-친구를 보내며

 

靑山橫北郭,

(청산횡배곽),푸른 산들은 북쪽 성곽 위로 가로 솟고

白水繞東城.

(백수요동성).희고 밝은 물은 동쪽 성을 감싸며 흘러간다

此地一爲別,

(차지일위별),이곳에서 우리 한번 이별하면

孤蓬萬里征.

(고봉만리정).외로운 쑥처럼 만리타향을 떠돌겠네

浮雲游子意,

(부운유자의),떠다니는 구름은 떠나는 나그네 마음

落日故人情.

(낙일고인정).지는 해는 떠나보내는 친구의 심정

揮手自茲去,

(휘수자자거),손을 흔들며 이제 떠나가니

蕭蕭班馬鳴.

(소소반마명).쓸쓸하구나, 떠나는 말의 울음 소리마저도.

 

 

102 벗을 보내며

-이백(李白;701-762)

 

푸른 성곽은

북쪽 성을 가로지르고

맑은 물은

동쪽 성을 둘렀구나.

 

이곳에서

한번 이별하면

외로운 쑥꽃처럼

만리를 날아가겠구나.

 

나그네의 뜻은

뜬구름처럼 정처 없고

친구의 정은

지는 해처럼 잡을 수가 없구나.

 

손을 흔들며

이제 떠나가니

소소, 울음소리

말도 무리 떠나 슬피 운다.

 

101 도형문송별(渡荊門送別)-이백(李白;701-762)

-형문을 건너 송별하다

 

渡遠荊門外,(도원형문외), 먼 형문 밖 건너와

來從楚國游.(내종초국유). 초나라에 노닌다

山隨平野盡,(산수평야진), 산은 넓은 들판을 따라 펼쳐지고

江入大荒流.(강입대황류). 강은 큰 땅을 따라 흘러간다

月下飛天鏡,(월하비천경), 달은 내려와 하늘 날아다니는 거울이 되고

雲生結海樓.(운생결해누). 구름은 생겨나 바다를 잇는 누각이 되었네

仍憐故鄕水,(잉련고향수), 고향 산천 아름다워라

萬里送行舟.(만리송항주). 만 리 먼 곳, 고향으로 배를 보낸다

 

 

101 배를 타고 형문을 지나서 송별하다

-이백(李白;701-762)

 

멀리 형문으로

건너와

그 옛날의

초나라에 노니누나.

 

산은 넓은 들을 따라

펼쳐지고

강은 큰 들을 따라

흘러간다.

 

달은 내려와

하늘을 나는 거울되고

구름이 생겨나

바다를 잇는 누각 짓는다.

 

그대로

고향산천 사랑하노니

만리에

가는 배를 보낸다.

 

100 증맹호연(贈孟浩然)-이백(李白;701-762)

-맹호연에게 드립니다

 

吾愛孟夫子,(오애맹부자),나는 맹 선생님을 좋아하지요

風流天下聞.(풍류천하문).그의 풍류는 세상이 다 알지요

紅顔棄軒冕,(홍안기헌면),젊어서 벼슬 버리고

白首臥松雲.(백수와송운).늙어서는 소나무와 구름 사이에 노니시네

醉月頻中聖,(취월빈중성),달에 취하여 자주 술 취하고

迷花不事君.(미화부사군).꽃에 미쳐서 나라님도 섬기지 못하셨네

高山安可仰,(고산안가앙),그 높은 산을 어찌 가히 쳐다볼 수 있을까요

徒此挹淸芬.(도차읍청분).다만 이렇게 맑은 향기를 떠 올 뿐이랍니다

 

 

100 맹호연에게 드린다

-이백(李白;701-762)

 

내 맹자님을

사랑하노니

그의 풍류는

천하에 퍼졌더라.

 

절어서

벼슬 버리고

늙어서는

소나무와 구름 사이에 노니시네.

 

달에 취하여

자주 술 마시고

꽃에 미쳐서

임금님 섬기지 못했다.

 

그 높은 인품

어찌 가히 우르러리?

한갓

맑은 향기를 본받을 뿐.

 

099 기좌성두습유(寄左省杜拾遺)-잠참(岑參)

-좌성에 있는 두 습유에게

 

聯步趨丹階(연보추단계) : 우리 나란히 궁중에 들어와

分曹限紫微(분조한자미) : 업무가 달라 나는 중서성에 떨어져 있네.

曉隨天仗入(효수천장입) : 새벽에 호위병 따라 궁중에 들어가

暮惹御香歸(모야어향귀) : 저녁에 임금의 향기 일으키며 집으로 돌아오네.

白髮悲花落(백발비화락) : 백발이 다 된 내가 꽃이 떨어짐을 슬퍼하나니

靑雲羨鳥飛(청운선조비) : 청운의 뜻은 높이 나는 새가 부럽기만 하다.

聖朝無關事(성조무관사) : 성스런 조정은 관계할 일 없으니

自覺諫書稀(자각간서희) : 간언하는 일이 드물어 무료하기만 하구나.

 

099 좌성의 두보에게 주다

-잠참(岑參)

 

그대와 나란히

조정 섬돌에 오르면

그대는좌서, 나는 우조.

가운데 자미성이 막히었다.

 

아침엔

의장대 따라 들어가고

저녁엔

궁궐 향기 날리며 돌아온다.

 

백발의 나는

꽃처럼 떨어짐을 슬퍼하고

청운의 그대는

새처럼 날아감을 부러워한다.

 

거룩한 조정

과실이 없으니

간쟁하는 상소는

드물리라 깨닫는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