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관한 단상

ㅡ 김 창범

내 친구는 일흔이 되면 집을 짓겠단다.

은하수처럼 잔잔하게

물 위에 뜬 하얀 집을 짓겠단다.

평생을 일했으니 그만한 위로와 휴식이 필요하단다.

북한강이 내려다보이는 기슭에서 고향처럼 오래 살고 싶은 집,

남은 인생이야 누구도 장담할 수 없지만

위엄도 있고 단조로움도 있고 부러움도 덧입혀

까마득히 높게 올려다 보이는 풍경風響을 달고 싶단다.

집이란 밥 먹고 적당히 일하면서 즐기는 공간이라지만

시간을 쌓아가며 영원 속으로 늙어가는 곳이 아니던가?

누구도 기둥과 지붕과 벽과 창을 넘지 못하고

어느 날 남겨두고 떠나야 하는 영혼의 겉옷이 아니던가?

그래서 남은 자식에게 유언을 하듯 집을 짓고 싶단다.

겉옷 한 자락이나마 지상에 걸쳐두고 싶단다.

/2014. 봄, 계간 《불교문예〉

 

https://kydong77.tistory.com/20691

 

김창범, 봄의 소리 · 소금창고에서 · 노르웨이 연어/ 시인을 만나다

봄의 소리 -김창범 누가 재가 되었다고 했는가 부러져 말라버린 나뭇가지가 되었다고 했는가 모래틈에서 터진 민들레 꽃잎 속에서 명주실같이 감기는 물소리가 되어 아 누구에게나 숨 넘어갈

kydong77.tistory.com

 

 

 

향수

ㅡ 정지용(1902-1950)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얼룩백이[1] 황소[2]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전설(傳說)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https://ko.wikipedia.org/wiki/%EC%A0%95%EC%A7%80%EC%9A%A9

 

정지용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출생 1902년 6월 20일대한제국 충청북도 옥천군 옥천읍 사망 1950년 9월 25일(1950-09-25) (48세)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평양직할시 또는 대한민국 경기도 양주군 이

ko.wikipedia.org

정지용(鄭芝溶, 1902년 6월 20일 (음력 5월 15일)[1] ~ 1950년 9월 25일)은 대한민국의 대표적 서정시인이다. 아명은 지룡(池龍)이다.

작품

  • 〈향수〉(鄕愁)
  • 유리창
  • 〈바다9〉
  • 〈비〉
  • 〈장수산〉(長壽山)
  • 소설 〈삼인〉(三人)
  • <춘설>
  • <고향>

 

https://kydong77.tistory.com/20752

 

정지용 - 고향, 향수, 별, 유리창

www.youtube.com/watch?v=h8V3bm8ioGM terms.naver.com/entry.naver?docId=955829&categoryId=60538&cid=60538 정지용 거장 시인. 한국 현대시 사상 기념비적인 시인 중의 한 사람인 정지용(鄭芝溶, 1902~1950)..

kydong77.tistory.com

 

별 1

ㅡ 정지용 

누워서 보는 별 하나는
진정 멀-고나.

아스름 다치랴는 눈초리와
금실로 잇은듯 가깝기도 하고,

잠살포시 깨인 한밤엔
창유리에 붙어서 엿보노나.

불현 듯, 솟아나 듯,
불리울 듯, 맞어들일 듯,

문득, 영혼 안에 외로운 불이
바람 처럼 이는 회한에 피여오른다.

흰 자리옷 채로 일어나
가슴 우에 손을 념이다.

 

 

별 2

ㅡ정지용 

창을 열고 눕다.
창을 열어야 하늘이 들어오기에.

벗었던 안경을 다시 쓰다.
일식이 개이고난 날 밤 별이 더욱 푸르다.

별을 잔치하는 밤
흰옷과 흰자리로 단속하다.

세상에 안해와 사랑이란
별에서 치면 지저분한 보금자리.

돌아 누워 별에서 별까지
해도海圖 없이 항해하다.

별도 포기 포기 솟았기에
그 중 하나는 더 휙지고

하나는 갓 낳은 양
여릿 여릿 빛나고

하나는 발열하야
붉고 떨고

바람엔 별도 쓰리다
회회 돌아 살아나는 촉불!

찬물에 씻기여
사금을 흘리는 은하!

마스트 알로 섬들이 항시 달려 왔었고
별들은 우리 눈썹 기슭에 아스름 항구가 그립다.

대웅성좌大雄星座가
기웃이 도는데!

청려淸麗한 하늘의 비극에
우리는 숨소리까지 삼가다.

이유는 저 세상에 있을지도 몰라
우리는 제마다 눈감기 싫은 밤이 있다.

잠재기 노래 없이도
잠이 들다.

 

유리창》은 1930년〈조선지광〉에 수록

유리창1

유리(琉璃)에 차고 슬픈 것이 어른거린다

열없이 붙어 서서 입김을 흐리우니

길들은 양 언 날개를 파닥거린다.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새까만 밤이 밀려나가고 밀려와 부딪히고,

물 먹은 별이, 반짝, 보석처럼 박힌다.

밤에 홀로 유리를 닦는 것은

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

고흔 폐혈관(肺血管)이 찢어진 채로 아아,

늬는 산(山)ㅅ새처럼 날아갔구나!

유리창2
내어다 보니
아주 캄캄한 밤,
어험스런 뜰앞 잦나무가 자꼬 커올라간다.
돌아서서 자리로 갔다.
나는 목이 마르다.
또, 가까이 가
유리를 입으로 쫏다.
아아, 항 안에 든 금붕어처럼 갑갑하다.
별도 없다, 물도 없다, 쉬파람 부는 밤.
소증기섯처럼 흔들리는 창.
투명한 보랏빛 누뤼알 아,
이 알몸을 끄집어내라, 때려라, 부릇내라.
나는 열이 오른다.
뺌은 차라리 연정스레히
유리에 부빈다. 차디찬 입맞춤을 마신다.
쓰라리, 알연히, 그싯는 음향-
머언 꽃!
도회에는 고운 화재가 오른다.

<정지용 시집>

 

https://www.youtube.com/watch?v=r-JvRJq_OGk 

 

백록담(白鹿潭)

ㅡ 한라산 소묘(素描) 

― 정지용 

1

絶頂(절정)에 가까울수록 뻑국채 꽃키가 점점 消耗(소모)된다. 한마루 오르면 허리가 슬어지고 다시 한마루 우에서 목아지가 없고 나종에는 얼골만 갸옷 내다본다. 花紋(화문)처럼 版(판)박힌다. 바람이 차기가 咸鏡道(함경도)끝과 맞서는 데서 뻑국채 키는 아조 없어지고도 八月(팔월)한철엔 흩어진 星辰(성진)처럼 爛漫(난만)하다. 山(산)그림자 어둑어둑하면 그러지 않어도 뻑국채 꽃밭에서 별들이 켜든다. 제자리에서 별이 옮긴다. 나는 여긔서 기진했다. 

2

巖古蘭(암고란), 丸藥(환약) 같이 어여쁜 열매로 목을 축이고 살어 일어섰다. 

3

白樺(백화) 옆에서 白樺(백화)가 髑髏(촉루)가 되기까지 산다. 내가 죽어 白樺(백화)처럼 흴것이 숭없지 않다. 

4

鬼神(귀신)도 쓸쓸하여 살지 않는 한모통이, 도체비꽃이 낮에도 혼자 무서워 파랗게 질린다.

5

바야흐로 海拔六千呎(해발육천척) 우에서 마소가 사람을 대수롭게 아니녀기고 산다. 말이 말끼리 소가 소끼리, 망아지가 어미소를 송아지가 어미말을 따르다가 이내 헤여진다. 

6

첫새끼를 낳노라고 암소가 몹시 혼이 났다. 얼결에 山(산)길 百里(백리)를 돌아 西歸浦(서귀포)로 달어났다. 물도 마르기 전에 어미를 여힌 송아지는 움매 ─ 움매 ─ 울었다. 말을 보고도 登山客(등산객)을 보고도 마고 매여 달렸다. 우리 새끼들도 毛色(모색)이 다른 어미한틔 맡길 것을. 나는 울었다. 

7

風蘭(풍란)이 풍기는 香氣(향기), 꾀꼬리 서로 부르는 소리, 濟州(제주) 회파람새 회파람부는 소리, 돌에 물이 따로 굴으는 소리, 먼 데서 바다가 구길 때 솨 ─ 솨 ─ 솔소리, 물푸레 동백 떡갈나무 속에서 나는 길을 잘못 들었다가 다시 측넌출 긔여간 흰돌바기 고부랑길로 나섰다. 문득 마조친 아롱점말이 避(피)하지 않는다. 

8

고비 고사리 더덕순 도라지꽃 취 삭갓나물 대풀 石茸(석이) 별과 같은 방울을 달은 高山植物(고산식물)을 색이며 醉(취)하며 자며 한다. 白鹿潭(백록담) 조찰한 물을 그리여 山脈(산맥)우에서 짓는 行列(행렬)이 구름보다 莊嚴(장엄)하다. 소나기 놋낫 맞으며 무지개에 말리우며 궁둥이에 꽃물 익여 붙인 채로 살이 붓는다. 

9

가재도 긔지 않는 白鹿潭(백록담) 푸른 물에 하눌이 돈다. 不具(불구)에 가깝도록 고단한 나의 다리를 돌아 소가 갔다. 좇겨온 실구름 一抹(일말)에도 白鹿潭(백록담)은 흐리운다. 나의 얼골에 한나잘 포긴 白鹿潭(백록담)은 쓸쓸하다. 나는 깨다 졸다 祈禱(기도)조차 잊었더니라.

*구성 - 총 9련(聯)

<해설>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lby56&logNo=221500241799 

 

정지용의 <백록담(白鹿潭) — 한라산 소묘(素描)>

내가 읽은 詩 (313) 백록담(白鹿潭) — 한라산 소묘(素描) ― 정지용 1 絶頂(절정)에 가까울수록 뻑국채 꽃...

blog.naver.com

 

 

 

 

https://www.youtube.com/watch?v=0WljZ5Jc1q4

 

 

https://www.youtube.com/watch?v=XQP1iem1tF0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leahaltus&logNo=221410608344&proxyReferer=https:%2F%2Fwww.google.com%2F

 

[1930년대 모더니즘] 정지용과 백석, 경성의 모던보이 이상의 오감도

안녕하세요~? 일제강점기 문학 공부하고 있는 엄마마음입니다. 오늘은 1930년대 유행한 모더니즘 시에 관해...

blog.naver.com

 

https://namu.wiki/w/%EB%AA%A8%EB%8D%94%EB%8B%88%EC%A6%98(%EB%AC%B8%ED%95%99)

 

모더니즘(문학) - 나무위키

모더니즘에 속하는 예술가들은 거의 19세기 말엽에서 자라나 20세기 초엽에 성숙한 사람들이다. 육체적으로 뿐만 아니라 예술적으로도 제 1차 세계대전과 제 2차 세계대전 사이에 전성기를 맞이�

namu.wiki

주요 작가[편집]

  • 최재서 : 모더니즘을 도입하였다. 
  • 김기림 : 이론화에 성공하였다. 최초의 모더니스트라 불린다.[1]
  • 김광균 : 작품화에 성공하였다. 회화성에 기초한 이미지즘 시창작.
  • 이상 : 작품화에 성공하였다. 다다이즘적인 성향이 보인다.
  • 장만영
  • 장서언
  • 정지용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9346 [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

 

https://www.youtube.com/watch?v=PXo6WvqX8OQ 

 

 

https://www.youtube.com/watch?v=OG6QWoNQcKU 

 

 

https://www.youtube.com/watch?v=vxvJ6rFlehU 

 

 

https://www.youtube.com/watch?v=GYZbRNVOhHI 

 

 

 

산너머 저쪽

산너머 저쪽에는
누가 사나?

뻐꾸기 영(嶺)우에서   *영(嶺:재,고개)
한나절 울음 운다.

산너머 저쪽 에는
누가 사나?

철나무 치는 소리만
서로 맞어 쩌 르 렁!

산너머 저쪽 에는
누가 사나?

늘 오던 바늘장수도
이 봄 들며 아니 뵈네.

 

위 사진의 '매끝'은 '뫼끝'의 잘못. '뫼'는 山의 고유어.

 

 

고향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1]은 아니러뇨.

산꿩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철에 울건만.

마음은 제 고향 지니지 않고
머언 항구로 떠도는 구름[2].

오늘도 뫼끝에 홀로 오르니
흰 점꽃이 인정스레 웃고,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 나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https://www.youtube.com/watch?v=MnPLhzZmovk 

 

백록담(白鹿潭)

ㅡ한라산 소묘(素描) 

― 정지용 

1

絶頂(절정)에 가까울수록 뻑국채 꽃키가 점점 消耗(소모)된다. 한마루 오르면 허리가 슬어지고 다시 한마루 우에서 목아지가 없고 나종에는 얼골만 갸옷 내다본다. 花紋(화문)처럼 版(판)박힌다. 바람이 차기가 咸鏡道(함경도)끝과 맞서는 데서 뻑국채 키는 아조 없어지고도 八月(팔월)한철엔 흩어진 星辰(성진)처럼 爛漫(난만)하다. 山(산)그림자 어둑어둑하면 그러지 않어도 뻑국채 꽃밭에서 별들이 켜든다. 제자리에서 별이 옮긴다. 나는 여긔서 기진했다. 

2

巖古蘭(암고란), 丸藥(환약) 같이 어여쁜 열매로 목을 축이고 살어 일어섰다. 

3

白樺(백화) 옆에서 白樺(백화)가 髑髏(촉루)가 되기까지 산다. 내가 죽어 白樺(백화)처럼 흴것이 숭없지 않다. 

4

鬼神(귀신)도 쓸쓸하여 살지 않는 한모통이, 도체비꽃이 낮에도 혼자 무서워 파랗게 질린다.

5

바야흐로 海拔六千呎(해발육천척) 우에서 마소가 사람을 대수롭게 아니녀기고 산다. 말이 말끼리 소가 소끼리, 망아지가 어미소를 송아지가 어미말을 따르다가 이내 헤여진다. 

6

첫새끼를 낳노라고 암소가 몹시 혼이 났다. 얼결에 山(산)길 百里(백리)를 돌아 西歸浦(서귀포)로 달어났다. 물도 마르기 전에 어미를 여힌 송아지는 움매 ─ 움매 ─ 울었다. 말을 보고도 登山客(등산객)을 보고도 마고 매여 달렸다. 우리 새끼들도 毛色(모색)이 다른 어미한틔 맡길것을 나는 울었다. 

7

風蘭(풍란)이 풍기는 香氣(향기), 꾀꼬리 서로 부르는 소리, 濟州(제주) 회파람새 회파람부는 소리, 돌에 물이 따로 굴으는 소리, 먼 데서 바다가 구길 때 솨 ─ 솨 ─ 솔소리, 물푸레 동백 떡갈나무 속에서 나는 길을 잘못 들었다가 다시 측넌출 긔여간 흰돌바기 고부랑길로 나섰다. 문득 마조친 아롱점말이 避(피)하지 않는다. 

8

고비 고사리 더덕순 도라지꽃 취 삭갓나물 대풀 石茸(석이) 별과 같은 방울을 달은 高山植物(고산식물)을 색이며 醉(취)하며 자며 한다. 白鹿潭(백록담) 조찰한 물을 그리여 山脈(산맥)우에서 짓는 行列(행렬)이 구름보다 莊嚴(장엄)하다. 소나기 놋낫 맞으며 무지개에 말리우며 궁둥이에 꽃물 익여 붙인채로 살이 붓는다. 

9

가재도 긔지 않는 白鹿潭(백록담) 푸른 물에 하눌이 돈다. 不具(불구)에 가깝도록 고단한 나의 다리를 돌아 소가 갔다. 좇겨온 실구름 一抹(일말)에도 白鹿潭(백록담)은 흐리운다. 나의 얼골에 한나잘 포긴 白鹿潭(백록담)은 쓸쓸하다. 나는 깨다 졸다 祈禱(기도)조차 잊었더니라.

 

*구성 - 총 9련(聯)

<해설>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lby56&logNo=221500241799 

 

정지용의 <백록담(白鹿潭) — 한라산 소묘(素描)>

내가 읽은 詩 (313) 백록담(白鹿潭) — 한라산 소묘(素描) ― 정지용 1 絶頂(절정)에 가까울수록 뻑국채 꽃...

blog.naver.com

 

 

https://www.youtube.com/watch?v=uzHoA0r9CUM 

 

 

https://www.youtube.com/watch?v=GYZbRNVOhHI 

 

 

 

https://kydong77.tistory.com/20752

 

정지용 - 고향, 향수, 별, 유리창

www.youtube.com/watch?v=h8V3bm8ioGM terms.naver.com/entry.naver?docId=955829&categoryId=60538&cid=60538 정지용 거장 시인. 한국 현대시 사상 기념비적인 시인 중의 한 사람인 정지용(鄭芝溶, 1902~1950)..

kydong77.tistory.com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9123#0DKU

 

정지용 '비사', "4년간 포로 생활하다 북한행 선택"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에 끌려가 1950년 9월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정지용이 미군의 포로로 잡혀 4년간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박창현이라는 가명으로 포로생활을 한 뒤 자진 월북...

www.pressian.com

 

https://www.ktsketch.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36 

 

[교토여행 ①] 윤동주 시비가 있는 도시샤 대학, ‘시인은 갔어도 시는 남아 있다’ - 여행스케치

[여행스케치=교토] 교토역에서 점심을 먹고, 지하철을 탔다. 윤동주 시인의 시비를 만나기 위해서다. 교토가 일본의 옛 수도이며 가장 많은 여행객이 찾을 만큼 관광도시라지만 가장 먼저 찾아

www.ktsketch.co.kr

 

 

鴨川

鴨川(압천,가모가와) 십리ㅅ벌에
해는 저물어...저물어... .

날이 날마다 님 보내기
목이 자졌다...여울 물소리....

찬 모래알 쥐여 짜는 찬 사람의 마음,
쥐여 짜라.바시여라.시원치도 않어라.

역구풀 우거진 보금자리
뜸북이 홀어멈 울음 울고,

제비 한 쌍 떠ㅅ다,
비맞이 춤을 추어.

수박 냄새 품어오는 저녁 물바람.
오랑쥬 껍질 씹는 젊은 나그네의 시름.

가모가와 십리ㅅ벌에
해는 저물어...저물어... .

 

윤동주, 서시

 

서시
ㅡ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https://www.youtube.com/watch?v=dXyDvS1ZYfs 

 

 

https://www.youtube.com/watch?v=uyl1e3WW9UQ 

 

이원록 선생은 1927년 10월 18일 있었던 일제 수탈의 상징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탄 의거의 배후로 지목돼 체포됐다. 그때 수감번호 264가 시인 이육사가 된 계기가 됐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여러 번 고쳐 쓰다 이영우님의 권고로 李陸史로 고정하였다 한다. 하단에 상설함.

 

 

이육사[李陸史, , 1904년 5월 18일 (1904년 음력 4월 4일) ~ 1944년 1월 16일]

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81496&categoryId=60538&cid=60538

 

이육사

[암흑기의 별, 그 하나] 독자는 작품 속의 인물과 작가를 곧잘 혼동하며 작가에게 여느 사람과는 다른 무언가를 기대한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작가는 신이 아닐뿐더러 작품 속의 지혜롭고 때

terms.naver.com

 

‘광야’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로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백마(白馬)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ㅡ <자유신문>에 시 ‘광야(曠野)’, ‘’ 사후 발표

 

절정(絶頂)’

매운 계절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으로 휩쓸려 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

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 서다.

어디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 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청포도(靑葡萄)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靑袍)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ㅡ 1939년 8월호<문장>에 ‘청포도(靑葡萄)’ 발표

 

 ‘호수(湖水)’

내어달리고 저운 마음이련마는
바람에 씻은 듯 다시 명상하는 눈동자

때로 백조를 불러 휘날려 보기도 하건만
그만 기슭을 안고 돌아누워 흑흑 흐느끼는 밤

희미한 별 그림자를 씹어 놓이는 동안
자주빛 안개 가벼운 명상(暝想)같이 나려 씌운다

ㅡ 1939 <시학>에 ‘호수(湖水)’ 발표

 

동방은 하늘도 다 끝나고

비 한 방울 내리잖는 그때에도

오히려 꽃은 빨갛게 피지 않는가

 

내 목숨을 꾸며 쉬임 없는 날이여

북쪽 툰드라에도 찬 새벽은

눈 속 깊이 꽃맹아리가 옴작거려

 

제비떼 까맣게 날아오길 기다리나니

마침내 저버리지 못한 약속이여

한바다 복판 용솟음 치는 곳

 

바람결 따라 타오르는 꽃 성에는

나비처럼 취하는 회상의 무리들아

오늘 내 여기서 너를 불러 보노라

 

‘황혼’

내 골ᆺ방의 커-텐을 걷고

정성된 마음으로 황혼을 맞아드리노니

바다의 흰 갈메기들 같이도

인간은 얼마나 외로운것이냐

황혼아, 네 부드러운 손을 힘껏 내밀라

내 뜨거운 입술을 맘대로 맞추어보련다

그리고 네 품안에 안긴 모든것에

저 십이성좌의 반짝이는 별들에게도
종소리 저문 삼림 속 그윽한 수녀들에게도
시멘트 장판 우 그 많은 수인(囚人)들에게도
의지가지 없는 그들의 심장이 얼마나 떨고 있는가

고비 사막을 걸어가는 낙타 탄 행상대에게나
아프리카 녹음 속 활 쏘는 토인들에게라도
황혼아 네 부드러운 품 안에 안기는 동안이라도
지구의 반쪽만을 나의 타는 입술에 맡겨다오

내 오월의 골방이 아늑도 하니
황혼아 내일도 또 저 푸른 커어튼을 걷게 하겠지
암암히 사라지긴 시냇물 소리 같아서
한 번 식어지면 다시는 돌아올 줄 모르나보다

ㅡ 1933년 귀국하고 1935년 <신조선>에 시 ‘황혼’을 발표

 

1. 시

발표연도/ 제목

1930  <조선일보>에 첫 시 ‘말’ 발표

1935  <신조선>에 시 ‘춘수삼제()’, ‘황혼()’ 발표

1936  신조선>에 시 ‘실제(失題)’, <풍림>에 시 ‘한 개의 별을 노래하자’

1937  <풍림>에 시 ‘해조사()’, <자오선>에 시 ‘노정기()’ 발표

1938  <비판>에 시 ‘초가()’, ‘강 건너간 노래’, ‘소공원()’, ‘아편()’ 발표

1939  <시학> 시 ‘연보()’, <비판>에 ‘남한산성()’, <시학>에 ‘호수()’, <문장>에 ‘청포도()’ 발표

1940 <문장>에 시 ‘절정()’, <인문평론>에 ‘반묘()’, <조선일보>에 ‘광인의 태양( )’, 

       <문장>에 ‘일식()’, <인문평론>에 ‘교목()’, <삼천리>에 ‘서풍(西)’ 발표

1941  <인문평론>에 시 ‘독백()’, <문장>에 ‘아미()’, ‘자야곡()’, <춘추>‘에 파초()’ 발표

1944  1월 16일 순국

1945  <자유신문>에 시 ‘광야()’, ’ 사후 발표

1946  [육사시집]에 시 ‘소년에게’, ‘나의 뮤즈’, ‘해후()’ 수록

미상  시 ‘바다의 마음’, ‘편복()’

1949  <주간서울>에 시 ‘산()’, ‘화제()’, ‘잃어진 고향()’ 발표, 2002년 발굴

 

 

kydong77.tistory.com/17944

 

이육사 - 광야, 청포도, 절정

1939년 절정, 광야 발표 1942년 광야 발표 육사 선생님의 삶은 아래 포스트 참조. https://ko.wikipedia.org/wiki/%EC%9D%B4%EC%9C%A1%EC%82%AC 이육사(李陸史, 1904년 5월 18일 - 1944년 1월 16일)는 한국의..

kydong77.tistory.com

 

kydong77.tistory.com/19097

 

이육사, 광야/ 매화시 모음/ 시경시 총목차 & 작품

https://www.youtube.com/watch?v=ynbwh0fjtdQ https://kydong77.tistory.com/18339 이육사 - 광야, 청포도, 절정/ 2nd https://www.youtube.com/watch?v=4yl7r--_F4A https://www.youtube.com/watch?v=dYpESMvu..

kydong77.tistory.com

 

kydong77.tistory.com/8305

 

자기 죄를 자랑스러워한 사나이, 이육사 선생

[주]칠월입니다. 이육사의 <청포도> 첫구가 생각납니다. 이육사의 <청포도> 를, 이육사 선생을 회억합니다. 국난 수준의 경제상황인 현실을 생각하면 나라일을 자기 문제로 고심하고 실천하신 육

kydong77.tistory.com

 

 

www.topstar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720762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시인 이육사, 이름에 담긴 3가지 뜻…‘본명은 이원록’ - 이은혜 -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가 이육사 이름에 담긴 뜻을 설명했다.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의 배우 정유미와 설민석 등은 경상도 안동에 위치한 이육사 관련 전시관...

www.topstarnews.net

이원록 선생은 1927년 10월 18일 있었던 일제 수탈의 상징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탄 의거의 배후로 지목돼 체포됐다. 그때 수감번호 264가 시인 이육사가 된 계기가 됐다.

이원록 선생은 이육사 외에도 여러 필명을 사용했다. 이원록 선생이 사용한 필명은 이활과 한자를 달리한 3가지 뜻의 이육사가 있다. 이육사의 첫 번째 뜻은 죽을 육의 역사 사를 사용해 '역사를 찢어 죽이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집안 어른의 권유로 바꾼 육지 육에 역사 사라는 한자를 사용하는 '이육사'라는 이름이 일반적으로 익히 알고 있는 시인 이육사의 뜻이다. 마지막 이육사의 뜻은 고기 육에 설사 사다. 고기 먹고 설사 한다는 뜻의 이름은 기자 활동할 때 일제를 비아냥대는 뜻으로 사용했던 것이다.

ko.wikipedia.org/wiki/%EC%9D%B4%EC%9C%A1%EC%82%AC

 

이육사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이육사(李陸史, 1904년 5월 18일 (1904년 음력 4월 4일)[1] - 1944년 1월 16일) 본명 이원록은 일제 강점기 한국의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이다. 본관은 진보(眞寶)이다. 경

ko.wikipedia.org

주요독립운동활동

  •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사건 (1927년 10월 18일)
  1. 장진홍 의사 사건 연루
  • 대구격문사건 (1931년 1월)
  1. 1929년 11월에 터진 광주학생항일투쟁의 연장선상에서 발생한 사건임.
  2. 1930년 1월 중순에 동맹휴학이 시도되었고 6월에도 동맹휴학이 단행되었으며, 대구에서도 10월에 대구농림학교, 1931년 1월에는 대구고등보통학교 학생들이 동조하여 동맹휴학에 들어가게 되었음.
  3. 이육사는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어 옥고를 치름.
  •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 1기생 졸업 (1931년~1933년)
  1. 관련인물 : 김원봉, 윤세주
  • 서대문감옥 수감 (1934년 6월)
  1. 중국에서 군사간부로 육성된 목적에 충실하기 위하여 국내 공작원으로서 부여받은 사명을 행동으로 옮기기 전 1934년 3월 22일 경찰에 체포됨. 일본 경찰은 육사가 만주로 사라진 1932년 4월 이후 그를 추적하고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음. 일본경찰의 기록에 따르면 "1932년 4월에 다시 만주로 갔으나 그 뒤에 소재불명이어서 요주의 인물로 수배중에 있었음"이라고 적혀 있으며, 체포 후 6월 23일 기소유예로 풀려남.
  2. 1934년 7월 안동경찰서 보고내용은 육사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음. 기록내용 : "배일사상, 민족자결 , 항상 조선독립을 몽상하고 암암리에 주의의 선전을 할 염려가 있음 . 또 그 무렵은 민족공산주의로 전화하고 있는 것으로 본인의 성질로 보아서 개전의 정을 인정하기 어려움"
  • 베이징 소재 일본 총영사관 감옥에서 "순국" (1944년 1월 16일)
  1. 1943년 7월, 모친과 형의 소상(小喪)에 참여하기 위해 귀국 후, 늦가을에 동대문 형사대와 헌병대에 검거 및 베이징으로 압송됨.
  2. 1944년 1월 16일 새벽, 베이징 네이이구(內一區) 동창후뚱(東廠胡同, 일제시기에는 東昌胡同) 1호에서 순국.(이곳에는 당시 일제의 문화특무공작기관인 동방문화사업위원회가 있었다.) 동지이자 친척인 이병희(여)가 시신 거두어 화장하고, 동생 원창에게 유골 인계하여 미아리 공동묘지에 안장됨(1960년에 고향 원촌 뒷산으로 이장)

 

李陸史로 고정함

원록의 필명은 여러 가지가 있고, 호에 대한 몇 가지 이야기가 있어 기재한다.

하나는 대구형무소에 수감되어 받은 수인 번호 '264'의 음을 딴 '二六四'에서 나왔다고 전해지며,'李活'과 '戮史', '肉瀉'를 거쳐 '陸史'로 고쳤다고 전해진다. 

1929년 이육사가 대구형무소에서 출옥한 후 요양을 위해 집안어른인 이영우의 집이 있는 포항으로 가서 머문 적이 있었는데, 이육사가 어느 날 이영우에게 "저는 "戮史"란 필명을 가지려고 하는데 어떻습니까?"라고 물었다. 이 말은 '역사를 찢어 죽이겠다'라는 의미였다. 당시 역사가 일제 역사이니까 일제 역사를 찢어 죽이겠다, 즉 일본을 패망시키겠다는 의미였다.

이에 이영우는 "표현이 혁명적인 의미를 너무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니, 같은 의미를 가지면서도 온건한 '陸史를 쓰라'고 권고하였고, 이를 받아들여 '陸史'로 바꿔 썼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肉瀉'라는 이름은 고기 먹고 설사한다는 뜻으로 당시 일제 강점 상황을 비아냥거리는 의미로, 1932년 조선일보 대구지국 기자로 근무했을 적 대구 약령시에 대한 기사를 네 차례 연재할 때 사용되었다.

이육사의 필명이나 호를 순서대로 정리하면 李活(1926-1939), 大邱二六四(1930), 戮史(1930), 肉瀉(1932), 陸史(1932-1944)와 같고 이원록이 '陸史'로 불리게 된 연유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T1gugLEJmN4 

 

https://www.youtube.com/watch?v=ZJOHcbOMRac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天風星詩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尹東柱> 기둥 한자는 시집 이름. 

중국 명동촌, 윤동주 생가

중국인들은 달랑 돌기둥 세 개 세워 놓고, 윤동주는 중국 조선족이라며 중국국적을 주장함.

 

중국 조선족 애국시인/ 윤동주 생가, 尹東柱 故居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8/14/2013081400278.html

 

윤동주 生家 비석엔… '중국 조선족 애국시인'

윤동주 生家 비석엔 중국 조선족 애국시인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中 조선족 자치주, 9억원 들여 새 단장 윤동주, 옌볜서 태어났지만 서울·평양·교토서 주로 활동 모든 작품 한글로만 표현 유족·

www.chosun.com

 

 

https://www.youtube.com/watch?v=fb2GBGxBCic 

 

 

www.youtube.com/watch?v=b27hJ676zS8

 

 

https://kydong77.tistory.com/21224

 

윤동주, 무서운 시간/ 잇단 의문의 죽음

https://www.youtube.com/watch?v=jFPQRDPKmu8 무서운 시간 ㅡ 윤동주 거 나를 부르는 것이 누구요. 가랑잎 이파리 푸르러 나오는 그늘인데, 나 아직 여기 호흡이 남아 있소. 한 번도 손들어 보지 못한 나를 손

kydong77.tistory.com

 

https://kydong77.tistory.com/21324

 

박아지 여사(정병욱 母), 광양의 윤동주 유고 31편, 연세대 이관

서시 ㅡ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kydong77.tistory.com

 

terms.naver.com/entry.naver?docId=955833&categoryId=60538&cid=60538

 

윤동주

[하늘, 바람, 별] 시를 쓰는 것은 어찌 보면 시대의 어둠 속에 작은 ‘등불’ 하나를 밝혀 거는 일이다. 일본식 이름 사용과 국어사용 금지, 강제 공출과 징병제 등으로 식민지 피지배의 ‘어둠’

terms.naver.com

 

ko.wikipedia.org/wiki/%EC%9C%A4%EB%8F%99%EC%A3%BC

 

윤동주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윤동주는 1917년 12월 30일 북간도 명동촌(明東村)에서 태어났다. 본적은 함경북도 청진시 포항동 76번지이다. 명동촌은 북간도의 척박한 땅이었지만 1899년 함경

ko.wikipedia.org

  • 《새 명동》
  • 《서시(序詩)》
  • 《또 다른 고향》
  • 별 헤는 밤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그의 대부분의 작품은 이 유고시집에 실려 있다. 1948년의 초간본은 31편이 수록되었으나, 유족들이 보관하고 있던 시를 추가하여 1976년 3판에서는 모두 116편이 실리게 되었다.
  • 《사진판 윤동주 자필 시고전집》
  • 별을 사랑하는 아이들아

 

일본 유학생활과 체포

친구이자 고종사촌인 송몽규 등과 함께 (앞줄 가운데가 송몽규, 뒷줄 오른쪽 맨 끝이 윤동주

1942년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릿쿄 대학(立教大学) 영문과에 입학하였고, 6개월 후에 중퇴하여 교토시 도시샤 대학 문학부로 전학하였다. 그러나 그는 불령선인으로 지목되어 일본경찰의 감시를 당하고 있었다.

연세대학교 신촌 캠퍼스 경내에 있는 윤동주 시비

1943년 7월 14일, 귀향길에 오르기 전 사상범으로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교토의 카모가와 경찰서에 구금되었다. 이듬해 교토 지방 재판소에서 2년형을 언도받고 후쿠오카 형무소에 수감되었다. 1944년 3월 31일 교토지방재판소 제1 형사부 이시이 히라오 재판장 명의로 된 판결문은 징역 2년형을 선고하면서 “윤동주는 어릴 적부터 민족학교 교육을 받고 사상적 문화적으로 심독했으며 친구 감화 등에 의해 대단한 민족의식을 갖고 내선(일본과 조선)의 차별 문제에 대하여 깊은 원망의 뜻을 품고 있었고, 조선 독립의 야망을 실현시키려 하는 망동을 했다.”라고 적혀 있다.[7] 교토지방 재판소에서 송몽규와 함께 치안유지법 제5조 위반죄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뒤 후쿠오카 형무소로 이송되었다.

투옥과 최후

윤동주문학관에 전시된 윤동주의 묘비 사진

1945년 2월 16일 오전 3시 36분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옥사하였다. 시신은 화장된 뒤 가족들에게 인도되어 그 해 3월 장례식을 치른 후 지린성 룽징시에 유해가 묻혔다(향년 27세). 그의 조부 윤하현의 비석으로 마련한 흰 돌을 그의 비석으로 사용하였다.

그가 죽고 10일 뒤 '2월 16일 동주 사망, 시체를 가지러 오라' 는 전보가 고향집에 배달되었다. 부친 윤영석과 당숙 윤영춘이 시신을 인수, 수습하러 일본으로 건너갔다. 그런데 뒤늦게 '동주 위독하니 보석할 수 있음. 만일 사망시에는 시체를 가져가거나 아니면 큐슈제대(九州帝大) 의학부에 해부용으로 제공할 것임. 속답 바람' 이라는 우편 통지서가 고향집에 배달되었다. 후일 윤동주의 동생 윤일주는 이를 두고 "사망 전보보다 10일이나 늦게 온 이것을 본 집안 사람들의 원통함은 이를 갈고도 남음이 있었다."고 회고하였다.

한편, 그의 죽음에 관해서는 옥중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주사를 정기적으로 맞은 결과이며, 이는 일제의 생체실험의 일환이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8]

 

자화상
ㅡ 윤동주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1]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2]

그리고 한 사나이[3]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도로 가 들여다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 《서시(序詩)》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 《또 다른 고향》

고향에 돌아온 날 밤에
내 백골[1]이 따라와 한 방에 누웠다.

어둔 방은 우주로 통하고
하늘에선가 소리처럼 바람이 불어온다

어둠 속에서 곱게 풍화작용하는
백골을 들여다 보며
눈물 짓는 것[2]이 내가 우는 것이냐
백골이 우는 것이냐
아름다운 혼[3]이 우는 것이냐

지조 높은 개는
밤을 새워 어둠을 짖는다.

어둠을 짖는 개는
나를 쫓는 것일 게다.

가자 가자
쫓기우는 사람처럼 가자.
백골 몰래 아름다운 또 다른 고향에 가자.

 

 

별 헤는 밤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ko.wikipedia.org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 마디씩 불러 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아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스라이 멀 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읍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게외다.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ko.wikipedia.org

 

 

www.youtube.com/watch?v=xKj-gaQmYp0

 

 

www.youtube.com/watch?v=qu6nHxozGdI

 

 

kydong77.tistory.com/12679

 

북한산성 & 윤동주문학관

*윤동주문학관 홍보지에 소개한 아래의 시는 1941.11.05. 작품이라 밝힘. 윤동주(1917.12.30-1945.02.16) 시인은 독립운동에 연루되어 일본 후쿠오카 감옥에서 생체심험을 당해 옥사함. 별 헤는 밤 - 윤동

kydong77.tistory.com

 

kydong77.tistory.com/17813

 

윤동주 서시 外

윤동주 서시 (노래 김현성) https://www.youtube.com/watch?v=b27hJ676zS8 윤동주 참회록 (노래 김현성) https://www.youtube.com/watch?v=mWc_G-qp4vs 자화상 (윤동주 시, 김현성 작곡) https://www.youtube.com..

kydong77.tistory.com

 

kydong77.tistory.com/17922

 

윤동주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이 블로그의 윤동주 포스트(제목을 클릭하면 해당 포스트가 열립니다.) 윤동주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 2018.08.05 윤동주 서시 外  (0) 2018.05.29 한룡운 - 님의 침묵 & 윤동주 - 하늘과 바람과

kydong77.tistory.com

 

kydong77.tistory.com/18182

 

윤동주 시인을 노래와 영상으로 만나다

관심 있는 분들은 다 아는 얘기지만 윤동주 시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아래 포스트의 시를 노래와 영상으로 만나 봅니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ㅡ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

kydong77.tistory.com

 

kydong77.tistory.com/20598

 

윤동주, 자화상/ 불암산둘레길 트레킹& 왕년의 벚꽃길

멋진 돌기둥에다 '天 風 星 詩' 라 쓰고 天 옆에다 '하늘과바람과별과詩 尹東柱'라 쓰도 멋있네요 자화상 ㅡ 윤동주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1]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kydong77.tistory.com

 

kydong77.tistory.com/19114

 

윤동주, 序詩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서울대공원 벚꽃길 3

[중국 북간도 길림성 명동 옛집] 신설한 대문 옆에 윤동주의 시집 제목을 '天 風 星 詩' 라 쓰니 더욱 멋스럽네요. 한국관광객 유치를 위한 중국 정부의 친절한 안내표지임. 윤동주님은 꿈도

kydong77.tistory.com

 

 

연변 지역 독립운동 | 독립군 은신처, 청산리 전투

https://www.youtube.com/watch?v=hWcEECPGLgk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