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_N5rlT4iaRQ 

 

 

 

https://oksun3363.tistory.com/8703447

 

추석 시 모음

* 추석 무렵 - 김남주   반짝반짝 하늘이 눈을 뜨기 시작하는 초저녁 나는 자식놈을 데불고 고향의 들길을 걷고 있었다. 아빠 아빠 우리는 고추로 쉬하는데 여자들은 엉뎅이로 하지? 이제 갓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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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八月十五夜(추석날 밤)
李荇(1478-1534)

平生交舊盡凋零
평생교구진조령 - 평생 사귄 벗들은 먼저 세상을 떠났고
白髮相看影與形
백발상간영여형 - 백발을 서로 보니 그림자와 형체뿐.
正是高樓明月夜
정시고루명월야 - 높은 누대에 달 밝은 이런 밤이면
笛聲凄斷不堪聽
적성처단불감청 - 피리 소리 처량하여 차마 듣기 어렵네*

*제2구 "白髮相看影與形"을 두고 볼 때 출생한 해가 돌아오면 회갑연을 벌이는 이유를 알 만하다. 15세기 조선은 50세 시대로 추정된다. 없는 살림에 왜 그리 사돈 팔촌까지 불러 모아 잔치를 벌였는지 알 수 없다.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46453

 

이행(李荇)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본관은 덕수(德水). 자는 택지(擇之), 호는 용재(容齋)·창택어수(滄澤漁水)·청학도인(靑鶴道人). 지돈녕부사 이명신(李明晨)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지온양군사 이추(李抽)이고, 아버지는 홍주

encykorea.aks.ac.kr

본관은 덕수(德水). 자는 택지(擇之), 호는 용재(容齋)·창택어수(滄澤漁水)·청학도인(靑鶴道人).

 

추석 전날 달밤에 송편 빚을 때

ㅡ 서정주(徐廷柱, 1915 ~ 2000.12/ 24)
 

추석 전날 달밤에 마루에 앉아
온 식구가 모여서 송편 빚을 때
그 속에 푸른 풋콩 말아넣으면
휘영청 달빛은 더 밝아오고
뒷산에서 노루들이 좋아 울었네

“저 달빛엔 꽃가지도 휘이겠구나!”
달 보시고 어머니가 한 마디 하면
대수풀에 올빼미도 덩달아 웃고
달님도 소리내어 갈깔거렸네
달님도 소리내어 갈깔거렸네

 

* 秋夕

 서정주

대추 물들이는 햇볕에
눈맞추어 두었던
그대 눈썹.

고향 떠나 올 때
가슴에 꾸리고 왔던
그대 눈썹.

열두 자루 匕首(비수)* 밑에
숨기어져
살던 눈썹.

匕首들 다 녹슬어
시궁창에
버리던 날,

삼시 세끼 굶은 날에
역력하던
너의 눈썹.

안심찮아
먼 山 바위에
박아 넣어 두었더니

달아 달아 밝은 달아.

秋夕이라
밝은 달아.

너 어느 골방에서
한잠도 안 자고 앉았다가
그 눈썹 꺼내 들고
기왓장 넘어 오는고. 

* 서정주자선시집[안 끝나는 노래]-정음사,1980.

<冬天>의  작품과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자선시집>에서 다소 교정이 이뤄진 듯함.

 

* 匕首(비수) : 장도(長刀)의 보조적인 짧은 칼인 단도로, 암살자들은 비수를 한손으로 던지는 것으로 사용했다.

 

 

 

* 가배절(嘉俳節)

ㅡ 심훈(沈熏, 1901~1936.9/16)

팔이 굽지 않았으니 더덩실 춤도 못추며
다리 못펴 병신(病身) 아니니 가로 세로 뛰진들 못하랴
벼 이삭은 고개 숙여 벌판에 금(金)물결이 일고
달빛은 초가(草家)집 용마루를 어루만지는 이 밤에 ㅡ

뒷동산에 솔잎 따서 송편을 찌고
아랫목에 신청주(新淸酒) 익어선 밥풀이 동동
내 고향(故鄕)의 추석(秋夕)도 그 옛날엔 풍성(豊盛)했다네 

기쁨에 넘쳐 동네방네 모여드는 그날이 오면

기저귀로 고깔 쓰고 무등서지 않으리
쓰레받기로 꽹가리치며 미쳐나지 않으리
오오 명절(名節)이 그립구나! 단 하루의 경절(慶節)이 가지고 싶구나! *

* 1935년 장편 「상록수(常綠樹)」가 『동아일보』창간15주년 기념 장편소설 특별공모에 당선, 연재함.

* 嘉俳節

ㅡ 유치환 (柳致環, 1908~1967.2/13)

하늘은 높으고 기운(氣運)은 맑고
산과 들에는 풍요한 오곡의 모개
신농(神農)의 예지와 근로의 축복이
땅에 팽배한 이 호시절 ㅡ
오늘 하로를 즐겁게 서로 인사하고
다 같이 모혀서 거륵한 축제를 드려라
올벼는 베여다 술을 담어 비지고
해콩 해수수론 찧어서 떡을 짓고
장정들은 한 해 들에서 다듬은 무쇠다리를
자랑하야 씨름판으로 거지고 나오게
장기를 끄른 황소는 몰아다 뿔싸홈을 붙혀라
새옷자락을 부시시거리며 선산(先山)에 절하는
삼간 마음성들 솔밭새에 흩어젔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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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시] [한가위 시] 추석(한가위) 시 모음<5>

[추석 시] [한가위 시] 추석(한가위) 시 모음<5> 한가위 보름달 / 정연복 해마다 음력 팔월 보름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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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관한 시/추석 시/추석에 대하여

추석 전날 달밤에 송편 빚을 때 - 서정주 추석 전날 달밤에 마루에 앉아 온 식구가 모여서 송편 빚을 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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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시] [한가위 시] 추석(한가위) 시(詩)모음<2>

[추석 시] [한가위 시] 추석(한가위) 시(詩)모음<2> 아파트의 추석달 / 조병화 아파트 창 너머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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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시] [한가위 시] 추석(한가위)에 관한 시 모음 156편

[추석 시] [한가위 시] 추석(한가위)에 관한 시 모음 156편 <1> 아파트의 추석달 / 조병화 아파트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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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시] [한가위 시] 추석 시(詩) 모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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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시] [한가위 시] 추석(한가위) 시 모음<4>

[추석 시] [한가위 시] 추석(한가위) 시 모음<4> 추석 무렵 / 류제희 읍내 장터에 간다. 햇곡식 서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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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시] [한가위 시] 추석(한가위) 시 모음<3>

[추석 시] [한가위 시] 추석(한가위) 시 모음<3> 한가위 / 구상 어머니 마지막 하직할 때 당신의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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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시] [한가위 시] 추석(한가위) 시 모음<6>

[추석 시] [한가위 시] 추석(한가위) 시 모음<6> 당신이 있어 이 명절 행복합니다 / 이채 뿌리를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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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시] [한가위 시] 추석(한가위) 시 모음<7>

[추석 시] [한가위 시] 추석(한가위) 시 모음<7> 밤 / 오탁번 할아버지 산소 가는 길 밤나무 밑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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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릉조(小陵調) - 1970년 추석에

ㅡ천상병(千祥炳, 1930~1993. 4/28)

아버지 어머니는
고향 산소에 있고 

외톨배기 나는
서울에 있고

형과 누이들은
부산에 있는데,

여비가 없으니
가지 못한다.

저승 가는 데도
여비가 든다면

나는 영영
가지도 못하나?

생각느니, 아,
인생은 얼마나 깊은 것인가.

 

*'小陵調'두보의 <구일(九日)>에서 소재와 주제를 취했음을 밝힌다는 취지다.

* 두보의  는 소릉야로(少陵野老)

대단한 독서량에다 기억력도 남다르다.

서울상대 출신이 두보의 호와 중양절에 지은 <구일> 작품 내용까지 꿰뚫고 있다니.

 

장안이 안녹산의 반란군에 의해 점령되었을 때 옥에 갇힌 두보가 쓴 시 중에 이런 구절이 있다.

‘고향에선 서리 내리기 전에

흰 기러기가 날아왔었지

피난 간 아우와 누이들은

시방 어디서 살고 있는가’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절절하게 묻어나는 이 시의 원제는 <구일(九日)>로 중양절에 쓰여진 것이다.

 

https://kydong77.tistory.com/17540

 

천상병 묘비명,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천상병의 묘비명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1) 시인은 유신체제가 만들어낸 '동백림간첩단사건'에 연루되면서 시대에 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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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bgjeong45&logNo=150127202003 

 

두보(杜甫)의 시(詩)-80 구일(九日) 중양절(重陽節)

두보(杜甫)의 시(詩)-80 구일(九日) 중양절(重陽節) 겸재 (謙齋) 정선(鄭敾)(1676-1759)창의문 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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弟妹蕭條各何在
(제매소조각하재) 동기간은 어디에들 가있나 아득하구나
干戈衰謝兩相催
(간과쇠상양상최). 전란과 노쇠함이 나를 초조하게 하는구나.

‘칠십 년 추일(秋日)에’라는 부제가 붙은 천상병의 시는 동백림 사건에 연루되어 투옥되었다가 출옥한 뒤에 쓴 것으로 보인다. 모진 고문 끝에 피폐해진 그가 행려병자가 되어 떠돌다가 두보처럼 명절 대목을 맞았다. 두보는 전란 때문에 고향에 가지 못하지만, 시인은 여비가 없어 가지 못하는 신세다. 천몇백년 전의 전쟁이 돈으로 바뀌었을 뿐, 예나 지금이나 변한 것은 없다. 시인의 천진스런 질문은 여비가 없으면 고향이 아니라 저승도 못갈 것처럼 야단법석인 동시대의 삶을 짐짓 꾸짖고 있는 듯도 하다.

이 시의 묘미는 마지막 구절이다.

생각느니, 아,
인생은 얼마나 깊은 것인가.

 

https://ko.wikipedia.org/wiki/%EB%91%90%EB%B3%B4

 

두보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두보(중국어 정체자: 杜甫, 병음: Dù Fǔ 두푸[*], 712년 ~ 770년)는 당나라 때의 시인이다. 자는 자미(子美) 호는 소릉야로(少陵野老). 중국 고대 시에 지대한 영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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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보(중국어 정체자杜甫병음Dù Fǔ 두푸[*]712년 ~ 770년)는 당나라 때의 시인이다. 는 자미(子美) 는 소릉야로(少陵野老). 중국 고대 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시성(詩聖)이라 부르며, 그의 작품은 시사(詩史)라 부른다. 이백과 함께 이두(李杜)라고도 일컬으며, 그 당시 정의가 없는 경제구조로 고통받는 민중들의 고단한 삶을 시로 묘사한 민중시인이다.

 

https://kydong77.tistory.com/17539

 

천상병 - 천진무구함과 무욕으로 무장한 시인

나는 문학이다 천상병[千祥炳 ] 천진무구함과 무욕으로 무장한 시인 출생 - 사망 1930년 1월 29일 ~ 1993년 4월 28일 출생지 일본 효고현 히메지 간첩단 조작사건 1967년 7월 14일 자 신문을 펴든 문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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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 당시 마산중학교 국어교사이던 시인 김춘수 시인의 주선으로 <문예>에 시 '강물' 등을 발표(추천 시인은 유치환).

상주(尙州) 친구 목순복의 누이동생인 목순옥과 결혼. 부인이 운영하는 인사동 찻집 '귀천'의 수익금으로 생계를 꾸려 감.

1967 동백림 사건에 연루되어 체포, 약 6개월간 옥고를 치름.

1970 고문의 후유증과 음주생활로 인한 영양실조로 거리에서 쓰러져 행방불명.

 

그날은-새

ㅡ천상병

 

이젠 몇 년이었는가

아이론밑 와이셔츠같이

당한 그날은........

 

이젠 몇 년이었는가

무서운집 뒷창가에 여름곤충 한 마리

땀흘리는 나에게 악수를 청한 그날은......

 

네 살과 뼈는 알고 있다.

진실과 고통 

그 어느쪽이 강자인가를......

 

내 마음 하늘

한편 가에서

새는 소스라치게 날개편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sky2luck&logNo=30022815546 

 

천상병_그날은—새

그날은—새 이젠 몇년이었는가 아이론 밑 와이셔츠같이 당한 그날은…… 이젠 몇년이었는가 무서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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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clKprAvcEu4 

 

귀천(歸天)

ㅡ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https://www.youtube.com/watch?v=GIOlCLnUUTw 

 

 

https://www.youtube.com/watch?v=DDliQu-JJFI 

 

 

https://www.youtube.com/watch?v=7rBumHxP4Rg 

 

[참고]

《九日五首》 기주 거주시절의 시

杜甫一生漂泊,在成都 草堂还算是稍微安定些,
但因为好友严武的去世,他不得不离开成都。

두보는 평생을 떠돌아다녔고 성도 초당시절은 그나마 다소 안정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친구 엄무의 죽음으로 인해 그는 성도를 떠나야 했다.

结果他辗转来到了夔州,
并在夔州开垦了荒地,
盖了草房,准备定居下来。

그 결과 그는 전전하다가 기주에 왔다.
헌데 기주는 개간된 황무지였지만
그곳에 초가집을 짓고 정착하게 되었다.

https://zhuanlan.zhihu.com/p/268553870

 

重阳节,杜甫在夔州,一气写出诗歌《九日五首》

杜甫一生漂泊,在成都草堂还算是稍微安定些,但因为好友严武的去世,他不得不离开成都。结果他辗转来到了夔州,并在夔州开垦了荒地,盖了草房,准备定居下来。 杜甫虽然失去了经济来源

zhuanlan.zhihu.com

 

九日五首

重陽獨酌杯中酒,抱病起登江上台。

竹葉於人既無分,菊花從此不須開。

殊方日落玄猿哭,舊國霜前白雁來。

弟妹蕭條各何在,干戈衰謝兩相催!

其二

旧日重阳日,传杯不放杯。

即今蓬鬓改,但愧菊花开。

北阙心长恋,西江首独回。

茱萸赐朝士,难得一枝来。

其三

旧与苏司业,兼随郑广文。

采花香泛泛,坐客醉纷纷。

野树歌还倚,秋砧醒却闻。

欢娱两冥漠,西北有孤云。

故里樊川菊,登高素浐源。

他时一笑后,今日几人存。

巫峡蟠江路,终南对国门。

系舟身万里,伏枕泪双痕。

为客裁乌帽,从儿具绿尊。

佳辰对群盗,愁绝更谁论。

其五 《登高》

风急天高猿啸哀,渚清沙白鸟飞回。

无边落木萧萧下,不尽长江滚滚来。

万里悲秋常作客,百年多病独登台。

艰难苦恨繁霜鬓,潦倒新停浊酒杯。

 

https://kydong77.tistory.com/21549

 

杜甫, 登高 ⊙ 旅夜書懷 ⊙ 삼리삼별(三吏三別)/ 杜甫 詩 전집 1-5

https://ko.wikipedia.org/wiki/%EB%91%90%EB%B3%B4 두보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두보(중국어 정체자: 杜甫, 병음: Dù Fǔ 두푸[*], 712년 ~ 770년)는 당나라 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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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등고(登高, 높은 곳에 올라)

ㅡ 두보(杜甫, 712 - 770)

 

風急天高猿嘯哀,
(풍급천고원소애), 바람은 빠르고 하늘은 높아 원숭이 휘파람 소리 애닲아

渚淸沙白鳥飛蛔.
(저청사백조비회). 물가는 맑고 모래는 깨끗한데 새는 날아 돌아온다

無邊落木蕭蕭下,
(무변낙목소소하), 끝없이 펼쳐진 낙목에선 나뭇잎 떨어지고

不盡長江滾滾來.
(부진장강곤곤내). 다함이 없이 흐르는 장강은 도도히 흘러간다

萬里悲秋常作客,
(만리비추상작객), 만 리 먼 곳 서글픈 가을에 항상 나그네 되어

百年多病獨登臺.
(백년다병독등대). 한평생 병 많은 몸, 홀로 누대에 오른다

艱難苦恨繁霜鬢,
(간난고한번상빈), 어려움과 고통에 귀밑머리 다 희어지고

潦倒新停濁酒杯.
(요도신정탁주배). 늙고 쇠약한 몸이라 새로이 탁주마저 끊어야 한다네.

 

[안병렬 역] <당시삼백수>

186. 두보(杜甫;712-770)

높은 臺에 올라가서

 바람 세찬 높은 하늘
원숭이는 슬피 우는데
맑은 물가 백사장엔
물새들 날아와 노니누나

끝없이 낙엽은
쓸쓸히 떨어지고
다함없는 長江은
출렁이며 흐른다.

만리 밖 가을은 슬픈데
항상 나그네 신세.

한평생 병은 많아
홀로 대에 오른다

가난과 苦恨으로
귀밑머리 다 희어지고
폐병으로 이제는
탁주마저 끊어야 하다니!

 

구일곡강(九日曲江)

 – 두보(杜甫)

綴席茱萸好

(철석수유호) : 돗자리 깔고 수유 꽂으니 좋은데

浮舟菡萏衰

(부주함담쇠) : 배 띄우고 연꽃 보니 이울었네.(시들었네)

季秋時欲半

(계추시욕반) : 늦가을 구월도 반쯤 지나려 하니

九日意兼悲

(구일의겸비) : 중양절 마음 덩달아 슬퍼지네.

江水清源曲

(강수청원곡) : 長江 맑은 원류 여기서 굽어지고

荆門此路疑

(형문차로의) : 형문 가는 길 이 길인가 하네.

晚來高興盡

(만래고흥진) : 저녁 되니 높던 흥취 다하고

搖蕩菊花期

(요탕국화기) : 마음 흔드는 국화에 기약하네.

 

천상병 시인과 맘씨 고운 상주(尙州) 아지매 문순옥 여사의 천상재회를 기리는 마음으로, 두 분 영전에 노래를 한 곡 바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z6NgcejRUA 

 

[첨부]

연암 박지원이나 다산 정약용 같은 정통 儒家들이 강렬한 사회비판의식의 글을 남긴 것도 그 원류는 두보의 시에서 바탕한다고 할 수 있다.

 

두보, 三吏三別

 

두보, 三吏三別/석호吏·신안吏·동관吏·無家別·新婚別·垂老別

https://www.youtube.com/watch?v=UreQP2BQz6w · 삼리(三吏) 석호리(石壕吏) 신안리(新安吏) 동관리(潼關吏) 삼별(三別) 무가별(無家別) 신혼별(新婚別) 수로별(垂老別) https://kydong77.tistory.com/21326 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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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리(三吏)

석호리(石壕吏)

신안리(新安吏)

동관리(潼關吏)

 

삼별(三別)

무가별(無家別)

신혼별(新婚別)

수로별(垂老別)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21425 

 

 哀絶陽 (애절양,양경을 자른 것을 슬퍼하며)  

-다산 정약용 (丁若鏞, 1782∼1836) 

 

蘆田少婦哭聲長

(노전소부곡성장) 갈밭마을 젊은 아낙 길게길게 우는 소리. 

哭向縣門號穹蒼 

(곡향현문호궁창) 관문 앞 달려가 통곡하다 하늘 보고 울부짖네.

夫征不復尙可有 

(부정불복상가유) 출정나간 지아비 돌아오지 못하는 일 있다 해도

自古未聞男絶陽 

(자고미문남절양) 사내가 제 양물 잘랐단 소리 들어본 적 없네

 

舅喪已縞兒未澡

(구상이호아미조)시아버지 삼년상 벌써 지났고,갓난아인 배냇물도 안 말랐는데

三代名簽在軍保

(삼대명첨재군보)이 집 삼대 이름 군적에 모두 실렸네.

薄言往愬虎守閽

(박언왕소호수혼)억울한 하소연 하려해도 관가 문지기는 호랑이 같고,

里正咆哮牛去早

(이정포효우거조)이정은 으르렁대며 외양간 소마저 끌고 갔다네.

磨刀入房血滿席

(마도입방혈만석)남편이 칼 들고 들어가더니 피가 방에 흥건하네

自恨生兒遭窘厄

(자한생아조군액)스스로 부르짖길, "아이 낳은 죄로구나!".  

 

蠶室淫刑豈有辜

 (잠실음형기유고) 누에치던 방에서 불알까는 형벌도 억울한데

閩囝去勢良亦慽 

(민건거세양역척) 민나라 자식의 거세도 진실로 또한 슬픈 것이거늘

生生之理天所予 

(생생지리천소여) 자식을 낳고 사는 이치는 하늘이 준 것이요

乾道成男坤道女

(건도성남곤도여) 하늘의 도는 남자 되고 땅의 도는 여자 되는 것이라

騸馬豶豕猶云悲 

(선마분시유운비) 거세한 말과 거세한 돼지도 오히려 슬프다 할 만한데

況乃生民思繼序 

(황내생민사계서) 하물며 백성이 후손 이을 것을 생각함에 있어서랴!

 

豪家終世奏管弦

(호가종세주관현)부자집들 일년 내내 풍악 울리고 흥청망청  

粒米寸帛無所損

(립미촌백무소손) 

이네들 한 톨 쌀 한 치 베 내다바치는 일 없네.

均吾赤子何厚薄

(균오적자하후박)다 같은 백성인데 이다지 불공평하다니, 

客窓重誦鳲鳩篇

(객창중송시구편)객창에 우두커니 앉아 시구(鳲鳩)을 거듭 읊노라.

 

https://kydong77.tistory.com/5139

 

152 시구 /조풍

http://blog.naver.com/bhjang3/140040295208 ◈ 152 詩經-曹風-鳲鳩(시구)-뻐꾸기. 삼벌초군을 이끈 배중손 장군의 사당 뜨락의 소나무 - 진도. ◈ 152 詩經-曹風-鳲鳩(시구)-뻐꾸기. &... blog.naver.com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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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가 그 새끼를 일정한 순서대로 먹이는 것 같이 숙녀군자의 행동이 한결같음을 노래하였다.

제왕의 역할은 부국강병하여 국리민복을 증대시키는 일이다. 이것이 한자문화권의 지도자상이다.

그 대전제는 공평 무사(公平無私)함이다.

 

https://kydong77.tistory.com/20249

 

서경, 周書. 康誥篇 5)백성들에게 포학한 관리는 가차없이 주벌하라

m.blog.daum.net/thddudgh7/16535062?category=1425252 (147)주서(周書)(44)강고편(康誥篇)(5) 백성들에게 포학한 관리는 가차없이 주벌하라." data-og-description="            <서경(書經)>(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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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백성들에게 포학한 관리는 가차없이 주벌하라. 

亦惟君惟長

(역유군유장)

또한 나라의 인군이 되고 우두머리가 되어서,

不能厥家人越厥小臣外正

(불능궐가인월궐소신외정)

잘 가르치지 못하여 그 집안 사람들이나 낮은 신하들과 밖의 관리들이,

惟威惟虐  大放王命

(유위유학) (대방왕명)

위협과 포학으로 백성들을 대하는 등, 크게 왕명을 거역한다면,

乃非德用乂(내비덕용예)

그것은 덕으로 다스릴 수가 없는 것이다.

汝亦罔不克敬典 乃由裕民

(여역망불극경전  내유욕민)

그대 역시 법을 공경하지 않음이 없어야, 백성들을 이끌 수가 있으며,

惟文王之敬忌

(유문왕지경기)  그대가 문왕이 그랬던 것처럼 공경하고 두려워 해야,

   乃裕民(내유민) (왈)

   이에 백성들을 이끌 수가 있으며, 말하기를,

   我惟有及

   (아유유급) ‘나는 쉴새 없이 일하고 있다’라고 말 할수 있어야,

   則予一人以懌

   (즉여일인이역) 이 몸이 기뻐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20249 [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티스토리]

 

 

 

https://www.youtube.com/watch?v=EyYJmn9-Fzc 

 

 

 

 

https://www.youtube.com/watch?v=A6TVjChB6tQ 

 

https://www.youtube.com/watch?v=b8mXwh5kNig 

 

https://www.youtube.com/watch?v=f8NWPXJW9oo 

 

 

 

*제목의 속뜻은 '간호사들, 이 늙은이가 인격체로 안 보이지요? 망령난 할망구일 뿐.'

This poem was reportedly written by a woman who died in the geriatric ward of Ashludie Hospital near Dundee, Scotland. It was found among her possessions and so impressed the staff that copies were made and distributed to every nurse in the hospital.

Though it was addressed to the nurses who surrounded the woman in her last days, it cries for recognition of a common humanity…it could have been written to all of us.  

No information is available concerning her — who she was or when she died.

Reprinted from the “Assessment and Alternatives Help Guide” prepared by the Colorado Foundation for Medical Care.

이 시는 스코틀랜드 던디 인근 애슐루디 병원 노인병동에서 사망한 여성이 쓴 것으로 알려졌다. 

그것은 그녀의 소유물에서 발견되었고 직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어 사본을 만들어 병원의 모든 간호사에게 배포했습니다. 

말년에 그 여자를 에워쌌던 간호사들에게 하는 말이지만 공통된 인간성을 인정하기 위해 외친다… 그녀에 관한 정보는 없습니다. 

그녀가 누구인지 또는 언제 사망했는지. 

Colorado Foundation for Medical Care에서 준비한 "평가 및 대안 도움말 가이드"에서 재인쇄함.

 

https://www.youtube.com/watch?v=VtorOf1m7GA 

 

 

What do you see, nurse… what do you see?

Are you thinking – when you look at me:

A crabbed old woman, not very wise;

Uncertain of habit with far-away eyes,

무엇을 보십니까, 간호사… 무엇을 보십니까?
당신은 생각을 하고 있는가요? - 당신이 나를 볼 때 :
게으른 노파, 그다지 현명하지 못함.
흐릿한 눈에다 습관조차 알 수 없고,

 

Who dribbles her food and makes no reply

When you say in a loud voice ‘I do wish you’d try.'

” Who seems not to notice the things that you do

And forever is losing a stocking or shoe;

누가 음식을 흘렸냐고, 대답을 빨리빨리 못하냐고

큰 소리로 말하라고 다구칠 때면 나는 정말 당신들이 노력하기를 원했습니다.

당신들이 귀찮다고 주먹질을 할 때는 맞아가면서도

난 정말 안 움직이는 몸 속에서 용기를 내어 싸우고 싶었습니다.

당신들이 하는 일을 못 알아차리는 것 같이 보이고

언제나 스타킹이나 신발을 잃어버는 노망난 늙은이로 보이시나요?

 

Who, resisting or not, lets you do as you will

With bathing and feeding, the long day to fill.

Is that what you’re thinking, is that what you

Then open your eyes, nurse. You’re not looking at me!

거부하든 말든 누가 당신이 원하는 대로 하도록 내버려 두었습니까?

목욕과 수유로 긴 하루를 채우십시오.

그것이 당신이 생각하는 것입니까, 그것이 당신이 보는 것입니까?

그럼 눈을 뜨세요, 간호사님. 당신은 나를 보고 있지 않습니다!

 

I’ll tell you who I am as I sit here so still.

As I move at your bidding, eat at your will:

I’m a small child of ten with a father

내가 여기 앉아 있는 동안 내가 누군지 말해줄게.

내가 당신의 명령에 따라 움직일 때 당신의 뜻대로 먹으십시오.

저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는 열 살짜리 작은 아이입니다.

 

Brothers and sisters who love one another;

A young girl of sixteen with wings on her feet,

서로 사랑하는 형제자매;

발에 날개가 달린 열여섯 살의 어린 소녀,

 

Dreaming that soon a love she’ll meet;

A bride at twenty, my heart gives a leap,

곧 그녀가 만날 사랑을 꿈꾸며;

스무살의 신부, 내 마음은 뛰고,

 

Remembering the vows that I promised to keep;

– At twenty-five now I have young of my own

내가 지키겠다고 약속한 서원을 기억하며; 

– 이제 스물다섯에 나는 내 자신의 젊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Who need me to build a secure, happy home.

– A woman of thirty, my young now grow fast.

안전하고 행복한 집을 짓기 위해 내가 필요한 사람.

 – 서른 살의 여자, 내 젊은이는 이제 빨리 자랍니다.

 

Bound together with ties that should last.

At forty, my young sons have grown up and gone,

지속되어야 하는 관계로 함께 묶입니다.

마흔에 내 어린 아들들은 자라서 떠났습니다.

 

But my man’s beside me to see I don’t mourn;

– At fifty once more babies play ‘round my knee

그러나 내 남자는 내가 슬퍼하지 않는 것을 보기 위해 내 옆에 있습니다. 

– 50세에 한 번 더 아기들이 내 무릎을 꿇고 놀아요,

 

Again we know children, my loved ones and me

다시 우리는 아이들과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나를 압니다.

 

Dark days are upon me, my husband is dead.

I look at the future, I shudder with dread.

For my young are all rearing young of their own,

And I think of the years and the love that I’ve known.

어두운 날이 닥쳤고 남편은 죽었습니다.

나는 미래를 바라보며 두려움에 몸서리를 친다.

내 새끼들은 모두 스스로 새끼를 키우고 있으니,

나는 세월과 내가 알던 사랑을 생각합니다.
.

I’m an old woman now, and nature is cruel.

‘Tis her jest to make old age look like a fool.

The body, it crumbles, grace and vigor depart.

There is a stone where I once had a heart.

나는 이제 노파이고 자연은 잔혹하다.

'노년을 바보처럼 보이게 하려는 그녀의 농담이다.

몸이 무너지고 은혜와 활력이 사라집니다.

한때 마음에 담아 두었던 돌이 있습니다.

 

But inside this old carcass a young girl still dwells,

And now again my bittered heart swells;

I remember the joys, I remember the pain

and I’m loving and living life over again;

그러나 이 오래된 시체 안에는 어린 소녀가 여전히 살고 있습니다.

나는 기쁨을 기억하고 고통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나는 다시 사랑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I think of the years, all too few, gone too fast

And accept the stark fact that nothing can last;

So open your eyes, nurse, open and see… not a crabbed old woman.

나는 너무 짧고 너무 빨리 지나간 세월을 생각하고

아무것도 지속할 수 없다는 명백한 사실을 받아들입니다.

그러니 눈을 뜨세요, 간호사님, 눈을 뜨고 보십시오… 게으른 노파가 아닙니다.

 

Look closer… see me!

자세히 봐... 날 봐! (*난 네가 생각하는 그런 노망난 노파가 아니야.)

* 아래 동영상을 참고하여 번역을 꿰맞혀 보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O7GCSAcQk4

 

 

https://blog.daum.net/dfgiyo/6139344

 

스코틀랜드 양로원 어느 할머니의 시

스코틀랜드 양로원 어느 할머니의 시 가슴이 찡해요. 스코틀랜드 어느 작은 요양병원에서, 한 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간호사들이 조촐한 그 할머니의 짐을 정리하다가, 이 "시"를 발견하였습

blog.daum.net

 

스코틀랜드 양로원 어느 할머니의 시

  

가슴이 찡해요. 스코틀랜드 어느 작은 요양병원에서, 한 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간호사들이 조촐한 그 할머니의 짐을 정리하다가, 이 "시"를 발견하였습니다.

 내용에 감동받은 간호사들이, 이 "시"를 복사하여, 모든 간호사들에게 전달하였습니다. 

한 간호사는 이 시를 '북 아일랜드' '정신건강협회', '뉴스지의 크리스마스'판에 실리게 하였습니다!

 

단순하지만, 마음을 움직이는 이 시는 동영상으로, 만들어져 소개되기도 했고,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 "시"를 소개합니다.

 

간호사님들! 무엇을 보시나요?

댁들이 저를 볼 때,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

(What do you see, nurses?

What do you see?

What are you thinking?

When you're looking at me?)

 

현명하지도 않고, 변덕스러운 성질과

초점 없는 눈을 가진,

투정부리는 늙은 할머니로?

(A crabby old woman, not very wise,

Uncertain of habit, with faraway eyes?)

 

왜 이렇게 음식을 질질 흘리고,

왜 이렇게 대답을 빨리 빨리 못하냐고,

큰 소리로 말할 때면, “전 정말 댁들이

좀 더 노력하기를 바랬답니다!”

(Who dribbles her food and makes long reply.

When you say in a loud voice, "I do wish you'd try!")

 

댁들이 하는 일도 못 알아차리는 것 같아 보이고,

스타킹이나 신발 한 짝을 항상 잃어버리는 늙은 할머니로?

(Who seems not to notice the thing that you do,

And forever is losing a stocking or shoe?)

 

저항을 하든 말든, 목욕을 시키고, 음식을 먹이며'

하루 종일 댁들이 하는 일을

그대로 하게 내버려 두는 늙은 할머니로?

(Who, resisting or not, lets you do as you will,

with bathing and feeding, the long day to fill?)

 

댁들은 저를 그런 식으로 생각 하시나요?

댁들은 저를 그런 식으로 보시나요? 간호사님들!

그렇다면 이제 눈을 뜨고,

그런 식으로 절 보지 말아 주십시오.

(Is that what you're thinking?

Is that what you see?

Then open your eyes, nurses, you're not looking at me!)

 

이 자리에 꼼짝하지 않고,

앉아 있으면서, 댁의 지시대로 행동하고,

댁의 의지대로 먹고 있는,

제가 누군 인지 말하겠습니다!

(I'll tell you who I am as I sit here so still,

As I do at your bidding, as I eat at your will.)

 

제가 '열 살'된 어린 아이였을 땐,

서로 사랑하는 아버지와 어머니도 있었고,

형제들과 자매들도 있었답니다.

(I'm a small child of ten with a father and mother,

Brothers and sisters, who love one another.)

 

'열여섯' 꿈 많은 소녀였을 땐, 발에 날개를 달고,

이제 곧 사랑할 사람을 만나러 다녔답니다.

(A young girl of sixteen with wings on her feet,

dreaming that soon now a lover she’ll meet)

 

'스무 살' 땐, 신부가 되어 평생 지키기로,

'약속한 결혼 서약'을 기억하며,

가슴이 고동을 쳤었답니다!

(A bride soon at twenty, my heart gives a leap,

Remembering the vows that I promised to keep.)

 

'스물다섯' 살이 되었을 땐, 안 싸주고, 감싸주는,

행복한 가정을 필요로 하는 어린 자녀들이 생겨났답니다.

(At twenty-five now, I have young of my own,

who need me to guide and a secure happy home.)

 

'서른 살' 여자가 되었을 땐,

어리기만 했던 자녀들이, 급속히 성장해서,

서로 오래도록, 지속될 관계가 맺어졌답니다.

(A woman of thirty, my young now, grown fast,

Bound to each other with ties that should last)

 

'마흔 살'이 되었을 땐,

어리기만 했던 아들들과 딸들이 성장해서,

집을 떠나게 되었지만,

남편은 제 곁에 있어, 슬프지 않았답니다.

(At forty, my young sons and daughters have grown,

and are gone, But my man’s

beside me to see I don’t mourn)

 

'오십' 살이 되었을 땐,

다시 한 번 손주들의 아기들이,

제 무릎 주위에서 노는 걸 보고,

우리는 다시 한 번 자녀들과 손주들과,

사랑하는 남편과 저 자신을 알게 되었답니다.

(At fifty once more,

my children's babies play round my knee,

Again we know the children,

my loved one and me.)

 

마침내, 어두운 날이 찾아와, 남편이 사망하게 되면서,

앞으로의 삶을 생각해 보니

두려운 마음에 몸이 오싹해졌답니다.

(Dark days are upon me, my husband is dead,

I look at the future, I shudder with dread.)

 

자녀들이 모두 자기의 자녀들을 키우고 있는,

그 모습을 보고, 난 내가 알고 있던,

지난날들과 사랑을 한 번 생각해 봤답니다.

(For my young are all rearing young of their own,

And I think of the years and the love that I’ve known.)

 

전, 이제 할머니가 되었는데,

참으로 우습게도, 늙은이를 바보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을 보면서,

세월은 참으로 잔인한 것 같습니다.

(I’m now an old woman and nature is cruel:

It's just to make old age look like a fool.)

 

몸은 망가지고, 우아함과 활기는 떠나 버렸고,

한 때는 마음이었던 곳이

이제는 무딘 돌이 되어 버렸답니다.

(The body, it rumbles, grace and vigor depart,

There is now a stone where I once had a heart.)

 

시체와도 같은, 이 늙은이의 속에는 아직도,

소녀 같은 마음이 살아 있어,

때론 다 망가진 이 가슴이 부풀어 오는 때가 있답니다.

(But inside this old carcass a young girl still wells,

And now and again, my battered heart swells.)

 

즐거웠던 일들을, 기억해 보기도 하고,

고통스러웠던 일들을 기억해 보기도 하면서,

난 지금 다시 한 번 삶을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답니다.

(I remember the joys, I remember the pain,

And I’m loving and living life over again.)

 

너무 짧고, 너무 빨리 지나간,

지난날들을 생각하며, 영원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엄연한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했답니다.

(I think of the years all too few, gone too fast,

And accept the stark fact that nothing can last.)

 

이제 사람들이여,

눈을 떠 보십시오. 눈을 떠 보십시오!

투정부리는 늙은 할머니로 보지 말고,

좀 더 자세히 "절" 봐 주십시오!

(So open your eyes, people, open and see!

Not a crabby old woman; look closer. see ME!)

 

 

https://www.youtube.com/watch?v=cUYVsKEk33Y 

 

 

 

https://kydong77.tistory.com/21437

 

이해인, 어느 노인의 고백/ 스코틀랜드 양로원의 어느 할머니의 시

어느 노인의 고백 ​ㅡ 이해인(수녀, 시인) ​ ​하루 종일 창 밖을 내다보는 일이 나의 일과가 되었습니다 ​ 누가 오지 않아도 창이 있어 고맙고 하늘도 구름도 바람도 벗이 됩니다 ​ 내 지나

kydong77.tistory.com

 

 

https://www.youtube.com/watch?v=yhP1tN4hkkI 

 

 

https://www.youtube.com/watch?v=34UOW1aC7n8 

 

 

[토막뉴스]

https://www.youtube.com/watch?v=HW5a1S0_pnk 

*10/16 대구 첫방송

https://www.youtube.com/watch?v=WI3-XDg7TGA 

 

https://www.youtube.com/watch?v=DfVse3O-54M 

 

 

 

 

https://www.youtube.com/watch?v=e61URR6lU24 

 

 

속도 

ㅡ 유자효

 

속도를 늦추었다
세상이 넓어졌다
 
속도를 더 늦추었다
세상이 더 넓어졌다
 
아예 서 버렸다
세상이 환해졌다.

달린다.
너무 바쁘게 달린다.
주위에 모두 ..

 

일어나서
다시 잠자리에 드는 시간까지
나는 무얼 했던가?
생각나지 않는다.
생각 할 시간조차 없이 달리면서 사는 인생.

 

1분은 60초..
1시간은 60분..
하루는 24시간..
다시 또 같은 일상을 정신없이 반복하면서
그 시간을 쪼개고 쪼개어 본들..
결국 무엇을 더 얻었는가?

 

매일 긴장하고
좀 더
더욱 더
나은 것이 무엇인지 찾고
미친듯히 헤매다가 돌아 온 자리 결국 제자리..

 

허겁지겁 살다보니
한 페이지의 책을 바쁘게 넘기고
악셀을 밟으면서 마구 달린다.
의미도 없는 미친짓인 줄 진작 알면서

 

자주 뒤돌아 봐야겠다.
아침에 창문 너머 먼 산도 봐야겠다.
기다리는 걸 배워야 겠다.
여유로움을 익혀야 겠다.
피어있는 꽃을 보지 말고 꽃이 피는 걸 봐야겠다.
책의 행간에 묻어있는 의미를 읽어 봐야겠다.

 

천천히 걸어야겠다.
천천히 살아야겠다.

출처: https://duga.tistory.com/2488 [지구별에서 추억 만들기:티스토리]

 

 

https://www.youtube.com/watch?v=FRbBQCor7O0 

 

 

https://www.youtube.com/watch?v=vDdO7BYyvC0 

 

 

https://www.youtube.com/watch?v=KD5TuFTL7yk 

 

 

https://www.youtube.com/watch?v=bBikYTgsMi0 

 

 

https://www.youtube.com/watch?v=CxDG20hLw7M 

 

 

https://www.youtube.com/watch?v=4V4vHfblAtc 

 

 

 

https://www.youtube.com/watch?v=AcFqfsLNcb0 

 

 

https://www.youtube.com/watch?v=r2c2OdfY1Kc 

 

 

[역사 다시 보기]

https://biz.chosun.com/policy/politics/2021/11/30/T5MK3PZK5NEMXDD5HVCYKZAJDQ/

 

홍준표, 윤석열 향해 “이회창 때 7상시가 대선 망쳤는데”

홍준표, 윤석열 향해 이회창 때 7상시가 대선 망쳤는데 윤석열, 측근 파리떼들에게 포위돼 있다 2년 전에는 이회창, 7상시 쳐내 총선 승리

biz.chosun.com

 

https://ko.wikipedia.org/wiki/%EC%8B%AD%EC%83%81%EC%8B%9C

 

십상시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십상시(十常侍)는 중국 후한 말 영제(靈帝) 때에 정권을 잡아 조정을 농락한 10여 명의 중상시, 즉 환관들을 말한다. 역사서 《후한서》(後漢書)에는 십상시들이

ko.wikipedia.org

십상시(十常侍)는 중국 후한 말 영제(靈帝) 때에 정권을 잡아 조정을 농락한 10여 명의 중상시, 즉 환관들을 말한다.

역사서 《후한서》(後漢書)에는 십상시들이 많은 봉토를 거느리고 그들의 부모형제는 모두 높은 관직에 올라, 그 위세가 가히 대단하였다고 쓰여 있다. 특히 그들의 곁에서 훈육된 영제는 십상시의 수장인 장양(張讓)을 아버지, 부수장인 조충(趙忠)을 어머니라 부르며 따랐다.

후한서에 등장하는 십상시와 삼국지 연의에 나오는 십상시는 그들의 이름과 숫자가 약간 차이가 난다. 《후한서》에서는 12명, 《삼국지연의》에서는 10명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YRahhYCdzVc 

 

 

https://www.youtube.com/watch?v=ht2wU1OWIHc 

 

 

https://namu.wiki/w/%EB%82%B8%EC%8B%9C%20%ED%8E%A0%EB%A1%9C%EC%8B%9C

1940년 3월 26일 (82세)

 

 

https://www.youtube.com/watch?v=Z6p0u5Q7z9A 

 

 

https://www.youtube.com/watch?v=qUxjDsQSEt4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 禮義廉恥'

 

https://kydong77.tistory.com/18997

 

안국선, 금수회의록(禽獸會議錄)/ 禮義廉恥

https://www.youtube.com/watch?v=fZrqHH-u6xg https://www.youtube.com/watch?v=feo-V40W78c&t=130s http://m.blog.daum.net/inksarang/1427928 <대문> <사유청문四維淸門> <대문채에 달린 창고> <사랑채> <낙..

kydong77.tistory.com

 

https://www.youtube.com/watch?v=sJ69sW8rLGg 

 

 

http://www.davincimap.co.kr/davBase/Source/davSource.jsp?Job=Body&SourID=SOUR001319 

 

원문/전문 보기 - 금수회의록 (禽獸會議錄)

1. 서언(序言) 1 머리를 들어 하늘을 우러러보니 일월과 성신이 천추의 빛을 잃지 아니하고, 눈을 떠서 땅을 굽어보니 강해와 산악이 만고의 형상을 변치 아니하도다. 어느 봄에 꽃이 피지 아니하

www.davincimap.co.kr

 

[참고]

불교의 삼독(三毒) : 탐욕(貪), 증오(瞋), 어리석음=무지(癡)


http://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98391 

 

삼독(三毒) - 불교신문

* 세속의 삼독 * 돈독(錢毒), 권력독, 명예독이다. 이 독에 빠지면 인사불성이 된다. 금생의 삶은 여기서 끝을 맺는다. * 불교의 삼독 * 큰스님독, 주지독(住持毒), 쟁파독(爭派毒)이다. 이 독에 빠

www.ibulgyo.com

 

*체리 이모티콘 - 따봉

자기과시용 경거망동 폰 화면

 

 

https://www.youtube.com/watch?v=6iL_hkUUvFY 

* 이건 소통이 아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XQF0HugLJc 

 

 

https://m.news.nate.com/view/20220731n12987?issue_sq=10830 

 

국힘 휘젓는 윤 대통령 '보이는 손'…"그립 쥐고 싶어하면 안 된다" | 정치 : 네이트 뉴스

정치 뉴스: 20일 만에 권성동 체제 무너져…비대위 수순 버티던 권, 대통령 뜻 전해듣고 물러날 결심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기우는 가운데, ‘윤심’이 당을 흔들고 있다는 비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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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대행 체제는 31일 사실상 무너졌다. 지난 11일 의원총회에서 당대표 대행 구실을 추인받은 지 20일 만이다.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을 감싸다 9급 비하 논란에 휩싸이는 등 여러차례 거친 말로 비판을 산 데다, 윤 대통령 문자 유출 사건 과정에서 스스로 리더십을 잃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29일 배현진 최고위원 사퇴와 비대위 전환을 요구하는 30여명의 초선 성명이 나올 때까지만 해도 직무대행을 포기할 뜻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주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를 만나 ‘비대위 체제로 가는 게 윤 대통령의 확고한 뜻’이라는 취지의 말을 듣고 결국 대행에서 물러날 결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윤계의 일사불란한 움직임도 ‘윤심’과 무관하지 않다. 윤 대통령 당선자 시절 대변인을 지낸 배현진 최고위원은 지난 29일 처음으로 최고위원을 사퇴했다. 정무특보를 지낸 박수영 의원은 비대위 전환을 요구하는 초선 의원 32명의 성명서를 주도했다. 한 친윤계 의원은 “배 최고위원이 사퇴한 건 장제원 의원과도 얘기된 것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여러 의원들은 대통령실 관계자들에게 직간접적으로 ‘비대위밖에 해결책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N-R-1VuUuU 

 

 

https://www.youtube.com/watch?v=By5PaQ5DMnU 

 

https://www.youtube.com/watch?v=bhC4Q7nG5NY 

 

 

https://www.youtube.com/watch?v=M4IkadcOU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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