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한문소설 전집 전9권
임명덕 저 | 국학자료원 | 1999년 01월 15일
* 복사 상의 문제로 역순으로 처리되었으니 역으로 <출처>를 클릭해야 합니다. 제1회는 하단에서 출발합니다.
<출처>를 열면 열면 해당 회차분의 글을 클릭하여 해당 回의 한문과 그 번역을 읽을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jJHo4djA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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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접지몽(胡蝶之夢), 장자가 꿈에 나비가 되다
https://www.youtube.com/watch?v=6XTPKmrkc50 https://www.youtube.com/watch?v=zCSFsUERxr8 https://www.youtube.com/watch?v=GOchHLkzs40 장주가 꿈에 나비가 되었던 것인지, 나비가 꿈에 장주가 되었던 것인지 알 수 없었다 - 장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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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GOchHLkzs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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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가 꿈에 나비가 되었던 것인지,
나비가 꿈에 장주가 되었던 것인지 알 수 없었다
- 장자 (내편) ; 제2편 제물론 [26] -
[주]‘호접지몽(胡蝶之夢)’은 ‘물아(物我)의 구별을 잊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로, 장자 (莊子)가 꿈에 나비가 되어 즐기는데,
나비가 장자인지 장자가 나비인지 분간하지 못했다는 아래의 고사에서 온 말이다. 약해서 ‘호접몽 (胡蝶夢)’이라고도 한다.
「昔者莊周夢爲胡蝶,
「석자장주몽위호접, 옛날에 장주가 꿈속에서 나비가 되었다.
栩栩然胡蝶也,
허허연호접야, 그는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다녔다.
自喩適志與!
자유적지여! 자기 자신이 즐겁게 느끼면서도
不知周也.
부지주야. 자기가 장주임을 알지 못했다.
俄然覺,
아연각, 갑자기 꿈에서 깨어나니
則蘧蘧然周也.
칙거거연주야. 엄연히 자신은 장주였다.
不知周之夢爲胡蝶,
부지주지몽위호접, 장주가 꿈에 나비가 되었던 것인지,
胡蝶之夢爲周與?
호접지몽위주여? 나비가 꿈에 장주가 되었던 것인지 알 수 없었다.
周與胡蝶,
주여호접, 장주와 나비 사이에는
則必有分矣.
즉필유분의. 반드시 분별이 있을 것이다.
此之謂「物化」?
차지위「물화」? 이러한 것을 물화(物化:만물의 끝없는 流轉)라 한다.
[은자주]<구운몽>의 한문과 국역 대역을 통하여 작품을 정독할 기회를 갖기로 한다.
회수의 구분과 번역은 정열님의 것을 차용하였다.
아래는 정열님의 포스트 주소다.
http://www.cyworld.com/yulchung/2757763
九雲夢구운몽 01
天下名山曰有五焉, 東曰東嶽卽泰山, 西曰西嶽卽華山
천하명산왈유오언 동왈동악즉태산, 서왈서악즉화산
천하에 다섯 명산이 있으니, 동에는 동악東嶽, 즉 태산泰山이고,
서에는 서악西嶽, 즉 화산華山이며,
南曰南嶽卽衡山, 北曰北嶽卽恒山, 中央之山曰中嶽卽崇山,
남왈남악즉형산 북왈북악즉항산 중앙지산왈중악즉숭산
남에는 남악南嶽, 즉 형산衡山이고, 북에는 북악北嶽, 즉 항산恒山이며
한가운데는 중악中嶽, 즉 숭산崇山으로
此所爲五岳也.
차소위오악야
오악五岳이라 불렀다.
五岳之中, 惟衡山距中土最遠, 九疑之山在其南,
오악지중 유형산거중토최원 구의지산재기남
이 오악 중에 오직 형산만이 중토中土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구의산九疑山이 그 남쪽에 있고,
洞庭之湖經其北, 湘江之水環其三面,
동정지호경기북 상강지수환기삼면
동정호洞庭湖가 그 북쪽을 지나며,
소상강瀟湘江물이 그 삼면을 둘러 있는데,
若祖宗, 儼然中處而子孫, 羅立而拱揖焉.
약조종 엄연중처이자손 라립이공읍언
마치 조상을 의연하게 그 가운데 모시고, 자손들이
그 주위에 벌려 서서 손을 모아 공손히 읍揖을 하는 형상 같았다.
七十二峰, 惑騰踔而矗天, 惑嶄巖而截雲,
칠십이봉 혹등탁이촉천 혹참암이절운
일흔두 봉우리가 혹은 곧추서서, 하늘을 떠받치고,
혹은 깎아 세운 묏부리가 구름을 자르니,
如奇標俊彩之美丈夫, 皆秀麗淸爽, 無非元氣所鍾也.
여기표준채지미장부 개수려청상 무비원기소종야
현란한 미장부美丈夫처럼 온몸이 수려하고 청상하여, 기운이 뭉친 바 아님이 없었다.
其中最高之峯, 曰祝融, 曰紫盖, 曰天柱, 曰石廩,
기중최고지봉 왈축융 왈자개 왈천주 왈석름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봉우리는 축융祝融, 자개紫盖, 천주天柱, 석름石廩,
曰蓮花五峯也.
왈연화오봉야
연화蓮花의 다섯 봉우리였다.
其形擢竦其勢陟高, 雲翳掩其眞面, 霞氛藏其半腹,
기형탁송기세척고 운예엄기진면 하분장기반복
그 형세가 자못 가파르게 치솟고, 무척 높아서
구름이 그 낯을 가리고, 안개가 그 허리를 감싸고 있어,
非天氣廓掃日色晴朗, 則人不能得其彷佛焉.
비천기곽소일색청랑 즉인불능득기방불언
날씨가 청명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그 참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昔大禹氏治洪水, 登其上立石記功德,
석대우씨치홍수 등기상립석기공덕
옛적에 대우씨大禹氏께서 홍수를 다스리고
이 산에 올라 비석을 세워 공덕功德을 기록하였으니,
天書雲篆歷千萬高而尙存.
천서운전력천만고이상존
하늘 글과 구름 전자篆字가 천만 년을 지났는데도 아직 남아 있었다.
秦時仙女衛夫人, 修鍊得道 受上帝之職,
진시선녀위부인 수련득도 수상제지직
진秦나라 때에 선녀仙女 위부인衛夫人이 도를 닦아 깨친 다음, 옥황상제의 분부를 받들어
率仙童玉女永鎭此山,卽所謂南岳衛夫人也.
솔선동옥녀영진차산 즉소위남악위부인야
선동仙童과 옥녀玉女를 거느리고 이 산에 와 지키니 이른바 남악위부인南岳衛夫人이었다.
盖自古昔以來, 靈異之蹟 瓌奇之事 不可殫記.
개자고석이래 령이지적 괴기지사 불가탄기
예부터 그 영험한 자취와 기이한 일은 이루 다 기록하지 못할 것이다.
唐時有高僧, 自西域天竺國 入中國 愛衡山秀色,
당시유고승 자서역천축국 입중국 애형산수색
당唐나라때에 고승高僧 한 분이
서역천축국西域天竺國으로부터 중국에 들어와,
형산의 뛰어난 경치를 사랑하여
就蓮花峰上 ,結草庵而居,
취연화봉상 결초암이거
연화봉 위에 암자를 짓고 거처하며,
講大乘之法以敎衆生, 以制鬼神,
강대승지법이교중생 이제귀신
대승불법을 강론하여 중생을 가르치고, 귀신의 발호를 막아내니
於時西敎大行皆敬信, 以爲生佛復出於世.
어시서교대행개경신 이위생불부출어세
불교가 크게 행해지고 사람들이 모두 존경하여 믿으며
그를 가리켜 '생불生佛이 다시 세상에 나셨다.'고 말하였다.
其和尙惟手持金剛經一卷, 惑稱六如和尙, 或稱六觀大師,
기화상유수지금강경일권 혹칭육여화상 혹칭육관대사
그 화상은 다만 금강경金剛經 한 권만을 지녔는데,
혹은 육여화상六如和尙 혹은 육관대사六觀大師라고도 불렀으며,
弟子五六百人中, 修戒行得神通者三十餘人.
제자오육백인중 수계행득신통자삼십여인
제자 오륙백 인 가운데 계행戒行을 닦아 신통한 자는 삼십여 인이었다.
有小闍利名性眞者, 貌瑩氷雪神凝秋水, 年才二十歲三莊經文無不通解,
유소사리명성진자 모형빙설신응추수 년재이십세삼장경문무불통해
한 나이 어린 중이 있었는데, 이름은 성진性眞으로,
그는 얼굴이 영롱한 빙설氷雪같고 정신이 가을 물같이 맑아서,
나이 겨우 이십 세에 삼장경문三莊經文을 다 익혀 모르는 것이 없었고,
聰明知慧卓出諸髡, 大師極加愛重, 將欲以衣鉢傳之.
총명지혜탁출제곤 대사극가애중 장욕이의발전지
총명과 지혜가 여러 중들 가운데서 훨씬 뛰어나니,
대사가 지극히 애중愛重하여 장차 그에게 의발衣鉢을 전하고자 하였다.
大師每與衆弟子講論大法, 洞庭龍王化爲白衣老人, 來參法席味聽經文,
대사매여중제자강론대법 동정용왕화위백의노인 내참법석미청경문
대사가 매양 뭇 제자들과 더불어 대법大法을 강론할 때,
동정호의 용왕이 흰 옷차림의 노인이 되어,
그 법석法席에 참여하여 경문經文을 음미하며 들였다.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4637?category=487434 [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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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 02
一日大師謂衆弟子曰 :일일대사위중제자왈어느 날,대사가 뭇 제자들에게 이르기를,“吾老且病不出門已十餘年, 今不可輕動矣. 汝輩衆人中, 오노차병불출문이십여년 금불가경동의 여배중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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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 3
구운몽 3物色挽人留連, 八仙女油然而感怡然而樂, 물색만인류련 팔선녀유연이감이연이락물색物色이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니, 팔선녀八仙女도 피어오르는 기분에 기쁘고 좋아서 百道流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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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 4
구운몽 4八仙女答拜曰 :팔선녀답배왈 팔 선녀 대답하기를, “妾等卽衛夫人娘娘侍女也, 承命於夫人問候於大師, 첩등즉위부인낭낭시녀야승명어부인문후어대사"저희들은 곧 위부인衛夫人 낭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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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 5
구운몽 5思之如此念之如彼, 欲眠不眠夜已深矣, 사지여차염지여피 욕면불면야이심의생각을 이리 저리하면서 잠을 자려고 해도 잠을 못 이루고 밤은 이미 깊어 가는데, 霎然合眼則八仙女忽羅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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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 6
구운몽 6 大師曰 : 대사왈“汝欲去之吾令去之, 汝苟欲留誰使汝去乎?여욕거지오령거지 여구욕류수사여거호 대사 이르기를,“네 스스로 가고자 하여 내 너를 가라한 것이니, 네 진실로 있고자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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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 7
구운몽 7菩薩答曰 : 보살답왈“修行之人一往一來, 當依其所願何必更問?”수행지인일왕일래 당의기소원하필갱문보살菩薩이 이에 대답하기를,“수행修行하는 사람의 왕래는 마땅히 그의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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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 8
구운몽 8"此地卽大唐國淮南道秀州縣也.차지즉대당국회남도수주현야 "이 땅은 곧 대당국大唐國 회남도淮南道 수주현秀州縣 이다.此家卽楊處士家也, 處士乃汝父親, 차가즉양처사가야 처사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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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 9
구운몽 9自楊處士作仙之後, 母子相依經過日月, 자양처사작선지후 모자상의경과일월少游才過數年才名藹蔚, 本郡守以神童,소유재과수년재명애울 본군수이신동薦于朝而少游, 以親老爲辭不肯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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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 10
구운몽 10其中適有玉人午睡方濃, 忽然警覺推枕起坐, 기중적유옥인오수방농 홀연경각추침기좌 그 가운데 마침 미인美人이 있어 막 낮잠에 취했다가 깜작 놀라 깨어나 베개를 밀치고 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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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 11
구운몽 11乳娘見楊生之美不復致疑但云 :유낭견양생지미불부치의단운 “此非討話之地.” 차비토화지지유모는 양생의 잘생긴 모습을 보고 다시 의심치 않고 다만 이르기를,“이곳은 얘기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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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 12
구운몽 12乳娘去卽還來曰 :유낭거즉환래왈 유모 할멈이 갔다가 곧 돌아와 말하기를,“小姐奉賢郞和詩十分感激, 且備傳郞君之意則小姐曰 :소저봉현랑화시십분감격 차비전랑군지의즉소저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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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 16
구운몽 16 諸人見楊生語遜而年幼, 제인견양생어손이년유 여러 사람들이 양생의 말이 겸손하고 또 나이 어림을 보고 頗輕易之答曰 : 파경이지답왈 자못 가볍고 쉽게 여겨 대답하기를, “吾輩之會 非爲結詩社也,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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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 22
구운몽 22 楊生猶不快而歸矣. 必欲受諾於鍊師, 양생유불쾌이귀의 필욕수락어련사 翌日淸晨又往道觀, 익일청신우왕도관 양생은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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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 28
구운몽 28 春雲卽出去 久而還曰 : 춘운즉출거 구이환왈 춘운이 즉시 나가더니 오랜 후에 돌아와 말하기를, “吾老爺爲小姐 求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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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 34
구운몽34 乘鄭生起旋之時更酌一盃, 승정생기선지시갱작일배 潛澆於墳上黙禱曰 : 잠요어분상묵도왈 정생이 마침 일어나 돌아선 틈을 타서 다시 한 잔 술을 따라 무덤위에 뿌리고 묵도黙禱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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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 42 (0)구운몽 40 (0)구운몽 41 (0)구운몽 39 (0)구운몽 38 (0)구운몽 37 (0)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3212?category=487434 [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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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 37
37 鄭生曰 :“以楊兄豁達之量, 정생왈 이양형활달지량 爲兒女羞愧之態耶? 위아녀수괴지태야 정생이 말하기를, “양형의 활달豁達한 도량으로써 아녀자의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지으려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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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 38
38 翰林顧鄭生曰 :“作俑而誰復爲此戱乎?” 한림고정생왈 작용이수부위차희호 한림이 정생을 돌아보며 말하기를, “형이 꾸미지 않았으면 누가 이런 장난을 다시 하겠는가?” 鄭生曰: “聖人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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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 39
39 翰林學士楊少遊出班奏曰: 한림학사양소유출반주왈 한림학사 양소유가 혼자 나아가 임금께 아뢰기를, “宜如漢武帝招諭南越王故事, 의여한무제초유남월왕고사 函下詔書誥以禍福, 終不歸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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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 40
40 翰林大笑曰: “大丈夫當國事受重任, 한림대소왈 대장부당국사수중임 死生此不可顧, 區區私情 安足論乎? 사생차불가고 구구사정 안족론호 한림이 크게 웃으며 말하기를, “대장부가 나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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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 41
41 乃以膝蔽地而謝曰: 내이슬폐지이사왈 땅에 꿇어앉아 사죄하기를, “獘藩僻陋 自外聖化習故, 폐번벽루 자외성화습고 狃常迷不知返 此承明敎大覺前非. 뉴상미부지반 차승명교대각전비 “변방이 벽루僻陋하고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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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 42
42 見翰林下車進拜於前, 倍入帲幪接裾而坐, 견한림하거진배어전 배입병몽접거이좌 悲喜交切淚下言前. 乃傴身而賀曰: 비희교절루하언전 내구신이하왈 한림이 수레에서 내리는 것을 보고 앞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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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가 꿈에 나비가 되었던 것인지,
나비가 꿈에 장주가 되었던 것인지 알 수 없었다
- 장자 (내편) ; 제2편 제물론 [26] -
[주]‘호접지몽(胡蝶之夢)’은 ‘물아(物我)의 구별을 잊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로, 장자 (莊子)가 꿈에 나비가 되어 즐기는데,
나비가 장자인지 장자가 나비인지 분간하지 못했다는 아래의 고사에서 온 말이다. 약해서 ‘호접몽 (胡蝶夢)’이라고도 한다.
「昔者莊周夢爲胡蝶,
「석자장주몽위호접, 옛날에 장주가 꿈속에서 나비가 되었다.
栩栩然胡蝶也,
허허연호접야, 그는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다녔다.
自喩適志與!
자유적지여! 자기 자신이 즐겁게 느끼면서도
不知周也.
부지주야. 자기가 장주임을 알지 못했다.
俄然覺,
아연각, 갑자기 꿈에서 깨어나니
則蘧蘧然周也.
칙거거연주야. 엄연히 자신은 장주였다.
不知周之夢爲胡蝶,
부지주지몽위호접, 장주가 꿈에 나비가 되었던 것인지,
胡蝶之夢爲周與?
호접지몽위주여? 나비가 꿈에 장주가 되었던 것인지 알 수 없었다.
周與胡蝶,
주여호접, 장주와 나비 사이에는
則必有分矣.
즉필유분의. 반드시 분별이 있을 것이다.
此之謂「物化」?
차지위「물화」? 이러한 것을 물화(物化:만물의 끝없는 流轉)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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