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흔히 장자를 현실에 초탈하여 유유자적하는 분쯤으로 알고 있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그는 우주만물의 이치에 통달한 비유의 천재이다. 그는 신설술에 대해선 말씀하신 적이 없다.

 

 

우물 안 개구리, 놀라서 뒤로 나자빠지다(477)

 

장자 외편 제16장 秋水편

※ 본문 위 ( )속의 숫자는 莊子今註今譯(王雲五편, 대만상무인서관)의 page 표시.

 

*제물론편의 萬物齊同론과 소요유편의 至人의 倜儻不覊(척당불기, 대범하여 얽매이지 아니함)의 경지를 조술(祖述)함. 장자 외편 중 압권임.

 

정저지와(井底之蛙)

①우물 밑의 개구리 ②소견(所見)이나 견문(見聞)이 몹시 좁은 것

 

한단지보(邯鄲之步)한단에서 걸음걸이를 배운다는 뜻으로, 제 분수()를 잊고

무턱대고 남을 흉내내다가 이것저것 다 잃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하루살이에게 한 달을 설명할 수는 없다

 

(452)

井蛙不可以語於海者

정와불가이어어해자

우물 속의 개구리는 바다에 대해 말할 수 없으니

拘於虛也.

구어허야.

우물에 구속되어 있기 때문이요

夏蟲不可以語於冰者

하충불가이어어빙자

여름에만 사는 벌레가 얼음에 대하여 말할 수 없는 것은

篤於時也.

독어시야.

자기가 사는 여름만 시절인 줄 굳게 믿기 때문이며,

曲士不可以語於道者

곡사불가이어어도자

촌스런 선비가 도를 말할 수 없는 것은

束於敎也.

속어교야.

속된 가르침에 속박되어 있기 때문이다.

 

 

 

(477-478)公孫龍이 魏나라 牟에게 장자의 말을 듣고 茫然自失한 이유를 물었다.

 

公子牟가 隱机大息하고 仰天而笑曰

공자모가 은궤대식하고 앙천이소왈

 

위나라 公子 모는 책상에 기대어 크게 탄식하고 하늘을 쳐다보며 비웃었다.

 

 

우물 안 개구리가 그의 즐거움을 자랑하다

 

"子獨不聞夫埳井之蛙아?"1) 1)埳(감):구덩이. 蛙(와):개구리.

 

"자독불문부감정지와아?“

"그대는 홀로 '우물 안 개구리'란 말을 듣지 못했는가?"

謂東海之鱉하여2) 曰 2)鱉(별):자라.

위동해지별하여 왈

이 개구리가 동해의 자라에게 일러 말하기를,

"吾樂與로다!

"오락여"나는 즐겁도다.

出하여는 跳梁乎井幹之上하고

나가면 우물 난간 위에 뛰어오르기도 하고

入하여는 休乎缺甃之崖하며:3)

3)甃(추):벽돌담, 우물 벽돌.

들어오면 깨어진 벽돌 가에 쉬기도 하며,

赴水하면 則接腋持頤하고

물에 들면 수면에 겨드랑이를 접하여 턱을 내밀고

蹶泥하면 則沒足滅跗하니:4)

4)跗(부):발등.

진흙을 차면 발이 묻혀 발등이 안 보이지.

還視虷蟹與科斗가5)

5)虷(간):장구벌레. 科斗:올챙이.

돌이켜 보건대, 저 장구벌레, 게, 올챙이 따위는

莫吾能若也라.

나의 능함과 같지 못하네.

且夫擅一壑之水하여

한 골짜기의 물을 마음대로 하여

而誇跱埳井之樂하니6)

6)誇跱(과치):盤據之意. 跱(치):머뭇거리다.

우물의 즐거움을 독차지하니

此亦至矣.

이 즐거움 또한 지극하다네.

夫子奚不時來入觀乎!󰡕

당신은 어찌하여 때때로 와서 구경하지 않는가?󰡕 라고 말했다.

 

 

동해의 자라가 광대무변의 동해바다를 설명하다

東海之鱉[鼈]이 左足未入하여

동해의 자라가 왼 다리가 미쳐 들어가지 아니하여서

而右膝이 已縶矣라.7)

7)縶(집):매다.

오른 다리가 [우물턱에] 걸려버렸다.

 

於是에 逡巡而卻하여 告之海하여 曰

이에 엉금엉금 기어 물러나와 그에게 바다에 대하여 알려 주었다.

"夫千里之遠로도 不足以擧其大하고:

"대저 천리의 먼 거리로도 그 크기를 거론할 수 없고,

千仞之高로도 不足以極其深.

천 길의 높이로도 그 깊이를 다 잴 수 없네.

禹之時에 十年九潦나8)

8)潦(료):水淹, 곧 洪水.

우임금 때에 10년 동안 아홉 번이나 홍수가 났지만

而水弗爲加益하고:

바닷물이 더 늘어나지 않았고

湯之時에 八年七旱이나

탕왕 때에는 8년동안 일곱 번이나 가뭄이 들었지만

而崖不爲加損하다.

언덕에 물이 더하거나 즐어들지 않았다네.

 

夫不爲頃久推移

경각과 오램에 의해 추이(변화)하지 않고

不以多少進退者가

물의 다소에 따라 증감하지 아니하는 것이

此亦東海之天樂也."

이것이 또한 동해의 즐거움이라네."

 

 

우물안 개구리, 놀라서 뒤로 나자빠지다

 

於是埳井之와가 聞之러니

이에 우물안 개구리가 듣더니

適適然驚하고9)

9)適適然(적적연):驚怖之貌.

깜짝 놀라

規規然自失이라.10) 10)規規然(규규연):自失之貌.

멍하니 정신을 잃었다.

 

 

(478)

且夫知不知是非之竟하면서

또한 대저 지혜가 시비의 한계임을 알지 못하면서

而猶欲觀於莊子之言하면

장자의 말을 알려고 한다면

是猶使蚊蝱負山하고1) 1)蝱(맹):등에.

이것은 모기에게 산을 짊어지게 하고

商蚷馳河也니2) 2)商蚷(상거):노래기, 馬蚿蟲.

노래기에게 강을 건너가라는 격이니

必不勝任矣라.

반드시 다 책임질 수 없다.

 

且夫知不知論極妙之言하면서

또한 대저 지혜가 극히 미묘한 말을 논할 줄 모르면서

而自適一時之利者

한 때의 口舌의 승리에 만족하는 이는

是非埳井之䵷與?

이것은 우물 안의 개구리가 아닌가?

 

且彼方跐黃泉하고3) 3)跐(차):踏.

저것(장자의 말)은 아래로 황천을 밟고

而登大皇한지라4) 4)大皇(대황):天

위로는 하늘에 이르러

无南无北히 奭然四解하여

남북이 없이 훤히 사방으로 통달해 있어

淪於不測하고

헤아릴 수 없는 깊이에까지 잠기고,

无東无西히 始於玄冥하여

동서도 없이 유현(幽玄)한 근원에서 시작하여

反於大通하다.

大道의 통달함에 돌아온다.

 

 

(478)

子乃規規然히 而求之以察하고

너는 자잘하게 네가 본 데서 찾고

索之以辯하니

변론으로 그것을 찾는다.

是直用管闚天하고

이것은 곧바로 가는 관으로 세상을 보고

用錐持地也하니

송곳으로 땅을 재어 보는 것과 같으니

不亦小乎인저!

또한 좁은 소견이 아닌가?

 

한단에서 걸음걸이를 배우다

 

且子獨不聞壽陵餘子之擧行於邯鄲與아?5) 5)餘子(여자):少年人.

또한 자네는 홀로 수릉의 소년이 한단에 거행했던 이야기를 듣지 못했는가?

未得國能하고 又失其故行矣한지라

그는 조나라 사람들의 걸음걸이도 배우지 못하고 게다가 옛 걸음걸이마저 잃어버리고

直匍匐而歸耳니라.

곧바로 엉금엉금 기어서 돌아왔다.

今子不去하면 將亡子之故하고

이제 너는 떠나지 않으면 너의 옛것도 잃어버리고

失子之業하리라.6) 6)業:本業.

너의 본업마저 잃어버릴 것이다.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8064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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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4

붕새는 구만리를 올라가야 바람을 탈 수 있다  (0)

 

 어찌 육체적으로만 장님과 귀머거리가 있겠는가?

2011/02/15 지뢰 인뢰 천뢰

82

2011/02/17 스스로 지니고 있는 참된 마음으로 스승을 삼아라

 

 

 

 

2011/02/21 같은 것과 같지 않은 것은 모두 비슷하다

 

 

 

 

 

 

 

 

 

 

 

 

 

 

 

 

 

 

 

 

 

 

 

 

 

 

 

 

 

 

 

 

 

 

 

 

 

 

 

 

 

 

 

 

 

011/07/28

 

지혜의 발달로 세상이 혼란스러워졌다

 

 

 

 

 

60

2011/07/31 일이란 번거롭지만 하지 않을 수는 없다

 

 

 

 

 

 

 

 

 

2011/08/05 聖人 德人 神人

 

 

 

2011/08/08 고요하면 모든 것이 제대로 비춰진다

55

2011/08/09 무위는 근본이고 나머지는 말단이다

 

 

 

 

 

 

 

 

 

 

 

 

50

2011/08/17 순수함과 소박함을 체득하고 있는 사람이 참된 사람이다

 

 

 

 

 

 

2011/08/20 치우치고 기이한 것을 훌륭하게 여기지는 않는다

 

 

 

2011/08/21 자연을 지켜 잃지 않는 것을 그의 진실로 되돌아가는 것이라 한다 (1)

 

 

 

45

2011/08/24 절대적인 가치란 없다

 

2011/08/25 살아 있는 사람들의 괴로움은 죽은 자에겐 없다

 

 

 

2011/08/26 성인은 자연에 몸을 담고 있으므로 아무 것도 그를 손상시킬 수 없다

 

2011/08/26 육체가 완전하고 정신이 본래의 상태로 되돌아간다면

 

 

 

 

2011/08/27 생명은 본성대로 살기를 원한다

 

 

 

 

 

40

2011/08/30 오직 자연의 도와 덕의 고향이 있을 뿐이다

 

 

 

2011/08/31 군자의 사귐은 담백하고 소인의 사귐은 달콤하다

 

 

 

2011/09/01 현명한 행동을 하면서 스스로 현명하다고 생각하는 마음을 버린다면 (2)

 

 

 

 

 

 

 

 

35

2011/09/06 큰 혼란의 근본은 요순시대에 생겨났다

 

 

 

2011/09/07 하늘이 도와주는 사람을 천자(天子) 라고 한다

 

 

 

2011/09/09 지극한 도리는 구별이 없다

 

 

 

2011/09/10 천하를 새장으로 삼는다면

 

 

 

2011/09/11 기가 모이면 탄생이 되고 기가 흩어지면 죽는다

 

 

30

2011/09/13 자손들도 하늘과 땅에 부속된 변화이다

 

 

 

 

 

 

 

 

 

 

 

 

 

 

25

2011/09/20 모든 마음을 버리면 마른 나뭇가지나 죽은 재처럼 된다

 

 

 

2011/09/21 세 가지 종류의 사람들 - 난주, 유수, 권루

 

 

 

2011/09/23 먹고 입는 것을 위주로 삼으며, 가축을 늘이고 재물을 모으며,

 

 

 

 

 

 

 

 

20

2011/09/27 홀로 하늘과 땅의 정순함과 신명과 더불어 왕래하며,

 

 

 

2011/09/28 논리를 위한 논리는 무가치한 이론이다

 

 

 

 

 

 

 

 

 

 

 

15

2011/10/14 불빛과 햇빛이 비칠 때 나는 나타나지만

 

 

 

 

 

 

 

 

 

 

 

 

 

 

10

2011/12/10 공자의 가르침이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5

2011/12/18 사람들이 따르도록 하지 말라

 

 

 

 

 

 

 

 

 

 

 

 

 

 

 

사물에 무심히 감응할 줄 알아야 한다

- 장자(잡편) ; 제32편 열어구[18]-

 

以不平平,

이불평평, 공평하지 못한 척도를 가지고 공평하게 하려고 한다면

其平也不平.

기평야불평. 공평한 것조차도 공평하지 못하게 된다.

以不徵徵,

이불징징, 올바로 감응되지 않은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사물에 감응하려 한다면,

其徵也不徵.

기징야불징. 올바로 감응 할 것조차도 제대로 감응하지 않게 된다.

明者唯爲之使,

명자유위지사, 명철한 사람이란 오직 외물을 따라 부림을 당하는 것이며,

神者徵之.

신자징지. 신령스러운 사람이란 외물을 따라 감응해 나가는 것이다.

夫明之不勝神也

부명지불승신야 그러나 명철한 것이 신령스러운 것을 이겨내지 못하는 것은

久矣,

구의, 오래된 일이다.

而愚者

이우자 그런데도 어리석은 자들은

恃其所見入於人,

시기소견입어인, 그들이 본 것에 의지해 인위적인 일에 빠져들어 간다.

其功外也,

기공외야, 그들의 공로란 모두 외부적인 것들이니

不亦悲乎!

불역비호! 또한 슬프지 않은가?

[33.천하편]은 앞에서 소개했으므로 이상으로 <장자>대역을 마칩니다.



하늘과 땅을 관으로 삼고

- 장자(잡편) ; 제32편 열어구[17]-

 

莊子將死,

장자장사, 장자가 죽으려 하자,

弟子欲厚葬之.

제자욕후장지. 제자들이 장사를 성대히 지내려고 했다.

莊子曰:

장자왈: 그러자 장자가 말했다.

「吾以天地爲棺槨,

「오이천지위관곽, “나는 하늘과 땅을 관과 관 뚜껑으로 삼고,

以日月爲連璧,

이일월위연벽, 해와 달을 한 쌍의 구슬 장식으로 삼고,

星辰爲珠璣,

성신위주기, 별자리들을 진주와 옥 장식으로 삼고,

萬物爲齎送.

만물위재송. 만물을 부장품으로 삼으려 하니,

吾葬具豈不備邪?

오장구기불비사? 나의 장례 용품은 다 갖추어진 것이 아니냐?

何以加此!」

하이가차!」 여기에 더 무엇을 보태려 하느냐?”

弟子曰:

제자왈: 제자들이 말했다.

「吾恐烏鳶之食夫子也.」

「오공오연지식부자야.」 “저희들은 까마귀나 솔개가 선생님을 뜯어먹을까 두렵습니다.”

莊子曰:

장자왈: 장자가 말했다.

「在上爲烏鳶食,

「재상위오연식, “위쪽에 놓아두면 까마귀와 솔개가 먹을 것이고,

在下爲螻蟻食,

재하위루의식, 아래쪽에 묻으면 개미들이 먹을 것이다.

奪彼與此,

탈피여차, 이 것들이 먹는다고 그것을 빼앗아 저 것들에게 주는 것이다.

何其偏也!」

하기편야!」 어째서 그리 편벽되게 생각을 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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